쌀면 통해 면도 밥처럼 먹을수 있다...우리쌀 소비촉진 기대

100% 우리 쌀면으로 만든 생면요리...베이커리까지 응용

대한민국 '쌀부심' 세계시장 전파...K푸드 선점 계획


"밥대신 쌀면으로 식사하세요"…'대한면국' 쌀면 출시한 오공일






외식전문업체 (주)오공일(대표 변혁주)이 울산 중구 화진4길 태화시장 입구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에 ‘대한면국’ 상호의 쌀면 전문점을 열었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의 100% 쌀로 만든 쌀면 가공식품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변혁주 대표는 “쌀면은 글루텐이나 전분 성분 함유를 함유하지 않으면 실제 가공이 쉽지않다”며 “하지만 대한면국은 재료의 97.5%를 쌀로 채웠고, 나머지는 자몽종자 추출액과 소금으로 이뤄져 있다”고 강조했다.

글루텐이나 전분 등의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밀가루 음식 섭취에 따른 소화불량 등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게 오공일측 설명이다.

글루텐은 곡물 속 식물성 단백질의 혼합물이다. 개인에 따라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민감증, 알러지 등의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소화 질환인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은 꼭 피해야 한다. 이 때문에 체질 관리를 위해 섭취를 줄이는 이들도 있다. 세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글루텐 프리 소비층이 늘어나는 이유다.

오공일은 완전 조리후 5시간까지도 불거나 굳어짐이 없이 탱탱한 식감을 유지하고, 소스만 바로 부으면 짜장이나 우동으로 바로 즐길수도 있어 다양한 음식 분야로도 응용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오공일은 대한면국 출시로 대한민국 쌀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표현이 무색해질 정도로 우리나라 쌀 소비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약 370만 t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1인당 쌀 소비량도 56.4㎏으로 전년 보다 0.3㎏ 줄었다. 쌀 소비량 감소는 쌀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쌀값은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이후 11월 19만 9760원을 기록하며 20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4월까지 19만 원대를 유지하다 5월 18만 9400원, 6월 18만 8141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정부와 농협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다.

변 대표는 “치유음식, 메디컬 푸드로 손색이 없다”면서 “대한면국 쌀면 브랜드와 제조 관련 특허도 출원해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쌀면 가공식품은 물론 각종 빵과 케이크, 면 종류, 아이스크림, 튀김가루, 어묵 등으로 다양한 응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밥대신 쌀면으로 식사하세요"…'대한면국' 쌀면 출시한 오공일



변 대표는 “올해안에 전국에 체인점 10개를 열고,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며 “전 세계 파스타 시장을 대한면국 쌀면 요리로 선점한다는 야심찬 꿈을 현실화 하기위해 무한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