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 만에 기업 가치 3조원 스타트업 일군 한국인 창업가? [긱스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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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 만에 기업 가치 3조원 스타트업 일군 한국인 창업가? [긱스 플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77142.1.jpg)
핀테크, 화재 진압 솔루션 기업 등도 투자금 확보
이번 주에는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e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2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습니다. 포스(POS)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도 투자받았습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모빌리티도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설립 2년 만에 기업 가치 3조원 스타트업 일군 한국인 창업가? [긱스 플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77143.1.jpg)
IP 생태계 플랫폼 ‘스토리’ 개발사인 PIP랩스는 8000만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22억5000만달러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PIP랩스는 이승윤 대표(사진)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제이슨 자오 최고프로토콜책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한 회사다.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주도로 폴리체인캐피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VC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이 회사에 돈을 넣었다. 이 대표는 래디쉬 창업 5년 만인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회사를 매각해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매각 후 카카오엔터에서 글로벌전략담당으로 일하다가 2022년 퇴사하고 PIP랩스를 새롭게 차렸다. 딥마인드에서 천재 개발자로 불리던 자오 CPO와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팀을 꾸렸다.
스토어링크, 2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e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가 20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벤처투자가 리드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SJ투자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도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토어링크는 e커머스 마케팅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관련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오픈마켓 별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고객사별 맞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운용, 스토어 최적화 전략 분석, 스토어 운영 대행 등이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설립 2년 만에 기업 가치 3조원 스타트업 일군 한국인 창업가? [긱스 플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77145.1.jpg)
포스(POS)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SBVA가 참여했다. 페이히어는 2020년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스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태블릿, 스마트폰, PC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 창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이히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돼 업계 최초로 ‘비대면 카드사 가맹점 가입’ 앱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넘어서 수십, 수백 개의 지점을 클릭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확장하며 매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 리모빌리티, 시드 투자 유치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모빌리티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포인트는 GS에너지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4기를 통해 리모빌리티를 발굴했다. 리모빌리티의 솔루션은 전기차를 들어올리지 않고도 배터리 하부를 관통해 즉시 소화 단계로 진입하고 초기에 근본적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하는 매립형 방식과 이동형 방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리모빌리티의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에 최대 72시간에 달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은 10분 내외, 최대 20분 안에 해결이 가능하다. 비접근 원격 조작이 가능해 안전하면서도 유독가스, 소방폐수가 최소화된다는 환경적 이점도 있다.
레디로버스트머신, 시리즈A 74억 투자 유치
중장비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 레디로버스트머신이 최근 7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벤처스코리아, KDB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스트롱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레디로버스트머신는 굴착기의 붐을 동작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유압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압에너지를 사용하는 건설 기계나 농기계에 레디로버스트머신의 기술을 사용하면 최대 30%의 연료를 절감하거나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탄소 배출도 감축할 수 있다. 레디로버스트머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제품라인 확장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