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첫 진출 파트너로 롯데에너지머티 낙점…전기차용 동박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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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SPE
동박사 중 유일하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동박 공급 받기로
동박사 중 유일하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동박 공급 받기로
![삼성SDI, 美 첫 진출 파트너로 롯데에너지머티 낙점…전기차용 동박 공급받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80528.1.jpg)
2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는 동박사 중 유일하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통상 배터리 소재 공급의 경우 1년 이상의 검증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동박사 중 유일하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만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박은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중 하나다. 음극재를 코팅하는 소재로, 전기전도성을 높이고 열을 방출 하는 역할을 한다.
조기가동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서는 희소식이다. 올해 연말부터 동박을 공급하게 되면 원래 예상보다 실적 반영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침체 상황에서 매출·영업이익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관건은 공장 가동률이다. 동박을 얼마나 납품할지, 이에 따라 매출(동박물량x판매가격)이 얼마나 기록될지는 배터리를 제조하는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GWh의 배터리를 제조하는데는 통상 350t 가량의 동박이 필요하다. 연간 33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의 가동률이 100%라면 연간 1만1000~1만2000t의 동박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동박의 판매가격은 구리 가격과 연동되는데 최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미국 전기차 수요 침체 상황이 지금보다 개선돼 업계 전반의 공장 가동률이 올라간다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조단위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