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최된 '수출입은행-중견련 공동 정책금융 설명회' 현장.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2일 개최된 '수출입은행-중견련 공동 정책금융 설명회' 현장. 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수출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중견련은 지난 22일 수출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한국중견기업연합회 공동 정책금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설명회는 수출입은행의 중소·중견기업 금융제도를 활용한 실효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과 이원균 수출입은행 부행장, SIMPAC(심팩)그룹, 태경그룹 등 중견기업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 수출입은행의 신규 정책금융 지원제도 소개와 '글로벌 ESG 규제 동향 및 기업의 대응' 주제 특강으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보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글로벌 ESG 규제 대응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 컨설팅 지원을 신설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환경 변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관리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부문의 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SG 규제 동향 및 기업의 대응' 특강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의 ESG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ESG 공시, 통상, 공급망 관리 등 ESG 관련 규제 영역 확대에 따른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8%를 감당하는 핵심 기업군"이라면서 "수출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정책금융 지원 체계를 개선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