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레버리지-인버스 ETN 내놓은 한투證 "일학개미 다양한 니즈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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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시장에 사람들 관심이 엄청 높아졌지만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없었습니다. 투자자의 눈에서 보면 왜 없나 싶은 궁금함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없다면 만들어보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 한우준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2부 부서장(사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출시한 '한투 일본니케이225선물'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개발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중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닛케이 지수 하루 가격 움직임의 2배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한투 인버스 일본니케이225선물 ETN'과 ‘한투 인버스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하루 움직임의 역방향, 역방향의 2배를 따라간다. 지난달 6일 증시에 상장했다.
국내에서 닛케이225 지수와 관련한 파생형 ETN 상품을 내놓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최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일본 TOPIX 지수에 기반한 'ACE 일본TOPIX레버리지(H)'와 'ACE 일본TOPIX인버스(합성 H)'가 존재하지만 닛케이225 지수 기반 상품은 없다.
한 부서장은 "ETN의 개발 착수부터 실제 상장까지 거의 1년이 걸렸다"고 했다. '닛케이225 선물 레버리지' '닛케이225 선물 인버스' 등의 지수가 이미 존재했지만 일본 내 시스템상 실시간 지수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ETN 규정상 일본처럼 거래 시간이 상당 부분 겹치는 국가는 실시간 지수를 적용해야 한다.
한 부서장은 "지수산출사인 닛케이에게 국내에서 일본 투자 열기가 매우 높아졌다고 오랜 설득을 했다"며 "실시간으로 지수를 산출 방법론을 새롭게 만드는데 한국투자증권이 적극 참여했다"고 했다.
최근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특히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일본 증시가 이달 초 급락 후 반등하면서 상장 이후 지난 4일까지 37.51%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일본 관련 ETN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작년 6월 일본 엔화 선물 ETN 6종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엔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상사·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마루베니상사·스미토모상사)에 투자하는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을 상장했다.
한 부서장은 "일본 관련 투자 상품이 아직 증시에 부족한 만큼 모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마치 레고 블록처럼 상품을 다 깔아놓아 보자는 게 저희 목표"라며 "최근 금리 인하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진 채권형 등 다양한 ETN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지난 4일 한우준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2부 부서장(사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출시한 '한투 일본니케이225선물'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개발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중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닛케이 지수 하루 가격 움직임의 2배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한투 인버스 일본니케이225선물 ETN'과 ‘한투 인버스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하루 움직임의 역방향, 역방향의 2배를 따라간다. 지난달 6일 증시에 상장했다.
국내에서 닛케이225 지수와 관련한 파생형 ETN 상품을 내놓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최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일본 TOPIX 지수에 기반한 'ACE 일본TOPIX레버리지(H)'와 'ACE 일본TOPIX인버스(합성 H)'가 존재하지만 닛케이225 지수 기반 상품은 없다.
한 부서장은 "ETN의 개발 착수부터 실제 상장까지 거의 1년이 걸렸다"고 했다. '닛케이225 선물 레버리지' '닛케이225 선물 인버스' 등의 지수가 이미 존재했지만 일본 내 시스템상 실시간 지수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ETN 규정상 일본처럼 거래 시간이 상당 부분 겹치는 국가는 실시간 지수를 적용해야 한다.
한 부서장은 "지수산출사인 닛케이에게 국내에서 일본 투자 열기가 매우 높아졌다고 오랜 설득을 했다"며 "실시간으로 지수를 산출 방법론을 새롭게 만드는데 한국투자증권이 적극 참여했다"고 했다.
최근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특히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일본 증시가 이달 초 급락 후 반등하면서 상장 이후 지난 4일까지 37.51%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일본 관련 ETN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작년 6월 일본 엔화 선물 ETN 6종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엔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상사·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마루베니상사·스미토모상사)에 투자하는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ETN'을 상장했다.
한 부서장은 "일본 관련 투자 상품이 아직 증시에 부족한 만큼 모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마치 레고 블록처럼 상품을 다 깔아놓아 보자는 게 저희 목표"라며 "최근 금리 인하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진 채권형 등 다양한 ETN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