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현장 찾은 여야…"재발 방지책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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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소방 활동 과정서 보완할 점 살필 것"
김민석 "근본적 한계 존재…해결 방안 찾겠다"
김민석 "근본적 한계 존재…해결 방안 찾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 현장에 도착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ZN.37782960.1.jp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소방 활동 과정에서 보완할 것이 있는지 부족한 부분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는 의무화됐지만, 2017년 이전 완공 건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화재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이 있다"며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행한 조 의원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건물 화재 안전대책, 투숙객 안전 문제, 안전(에어)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여야 막론하고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야당과도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ZN.37783296.1.jpg)
한 대변인은 "소방법, 건축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소급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이번 화재 사고처럼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경찰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화재 관련 브리핑에서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이 화재 발생 당시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문을 닫고 나왔으면 화재 확산이 더뎠을 텐데 문을 열고 나왔다"면서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아 연소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