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왼쪽)과 오타키 마사토 저탄소연료기획본부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롯데정밀화학 본사에서 열린 ‘청청 암모니아 밸류체인 협약식’에 서명했다. 롯데정밀화학 제공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왼쪽)과 오타키 마사토 저탄소연료기획본부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롯데정밀화학 본사에서 열린 ‘청청 암모니아 밸류체인 협약식’에 서명했다. 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정밀화학이 2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일본 최대 전력회사 JERA와 ‘청정 암모니아 밸류체인 업무협약(JCA)’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해외에서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두 나라의 저탄소 연료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청정 암모니아를 함께 들여와 선박 운송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암모니아를 저장하거나 유통하는 물류 인프라를 공유하고, 물량 스와프 등도 협력한다. 두 기업이 손을 잡은 것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한·일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및 활용 협력 플랫폼’ 발족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민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기업이다.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넓히기 위해 선박 운송, 재수출 설비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탈탄소 시대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1월까지 입찰 예정인 세계 최초의 ‘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에 암모니아 공급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국장)은 “양국은 산업구조 및 에너지 소비구조가 유사하여 청정수소 수입국으로서 협력 중요성이 높다”며 “기업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