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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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휴전·인질석방 협상의 1단계 이행 기간에 ‘필라델피 통로’ 일부에서의 철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델피 통로는 가자전쟁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통리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요청했다고 3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했다.

필라델피 통로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국경을 따라 형성돼 있는 14km 길이의 완충지대다. 19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평화협정에 따라 설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철군을 요청한 지역은 라파와 가깝고 피난민들이 몰려 있는 알 술탄과 인접한 길이 1~2km 지역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지역에서 작전통제권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병력 일부를 줄이는 데는 동의하지만,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하마스는 하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