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의 마중물] 조직의 시너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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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조직의 리더로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부여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가? 최근 기업체 임원과 부하직원 육성과 조직의 시너지를 위한 코칭 대화를 했다. 정답이 없다는 전제로 편하게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임원이 이야기한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고 현장의 리더들에게 인사이트가 있어 소개한다.
먼저 질문은 지난 칼럼 주제인 외적 에너지와 내적 에너지의 상생 순환 측면에서 우리의 재능은 씨앗과 같아서 씨앗이 다시 열매를 맺기까지는 따뜻한 햇빛, 맑은 물, 신선한 공기와 함께 기다림이 필요하다, 임원으로서 조직 구성원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수 있게 하는 햇빛, 물, 공기와 기다림이란 무엇인가?
A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재능을 발휘하고 동기유발을 위해서는 제일 먼저 조직의 미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비전, 경영목표가 명확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아울러 리더로서 경영 목표에 대해 서로 한 뜻이 될 수 있는 지향점을 정확히 제시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동기 유발을 위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둘째는 구성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 멘토링, 코칭, 피드백 등 지속적인 지원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셋째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토론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각 구성원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 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의 발전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 실패와 학습을 통해 성장해 나갈 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부하직원들이 본받은 만한 리더라고 생각했다.
B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먼저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준 후, 그 다음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모두’ 만족되었을 때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고 해서 그 직원이 당장 변화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경험과 배경, 지식에 따라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여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사례를 말했다.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가운데 하나가 그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때론 야단을 치고 재촉을 했던 기억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 명심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대로, 어떤 조건도 만들어주지 않은 채 기다리기만 한다면 이것은 ‘방치’에 가깝다. 상급자가 관심을 갖고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직원의 발전은 더딜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이 리더로서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조직은 한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두 사람 이상이 모여 2가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첫째는 1+1=2가 아니라 그보다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이고, 둘째는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 것 처럼 평범한 조직 구성원이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떤 리더십은 발휘할 것인가?
A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본부 전체가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통찰력있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여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공동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자연스럽게 구성원 전체의 시너지는 증가 된다.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리더는 구성원들을 우선시해 그들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고 역량을 발휘토록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구성원에게 정확한 업무 부여와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여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힌다. 이어서 정기적으로 구성원들의 좋은 성과와 실패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나무 양동이에 물을 부으면 가장 높이가 낮은 쪽으로 물이 새게 된다는 비유를 들면서 다른 쪽들이 아무리 높고 튼튼해도 한 군데 낮고 약한 쪽을 대신해 줄 수가 없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잘 못하는 것이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조직은 이런 개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유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A가 부족한 부분인 a를 B가 보완해주고, B가 부족한 b를 A가 보충해 줄 수 있다. 결국 A와 B는 서로 협업함으로써 각자 따로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1과 1이 합해서 2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매우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한 사람이 한 일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옆에 있는 한 사람이 빠졌을 때 혹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의 성취가 불가능함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을 때 혼자서 이루지 못할 비범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각기 조직이 다른 A와 B 두 임원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은 어떻게 조직 구성원의 재능을 키워주고 조직의 시너지를 낼 것인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역시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코칭 철학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리더 여러분도 상기 질문에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면 어떨까? 정답이 없으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조직의 시너지를 위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리더와 조직 구성원이 함께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다. 요즘 더욱 강조되는 것이 조직 구성원의 몰입도 향상와 번아웃 방지인데, 이를 위해서는 소속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 구성원의 업무 추진과정에서 리더는 “내가 책임을 질테니 소신껏 해보라”는 메세지를 주어야 한다. 물론 구성원들이 일을 소신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사전에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 본연의 업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조직의 시너지를 위해 Leadership is everything라는 말을 리더들은 늘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영헌 (사) 한국코치협회 회장, 경희대 경영대학원 코칭사이언스 전공 주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먼저 질문은 지난 칼럼 주제인 외적 에너지와 내적 에너지의 상생 순환 측면에서 우리의 재능은 씨앗과 같아서 씨앗이 다시 열매를 맺기까지는 따뜻한 햇빛, 맑은 물, 신선한 공기와 함께 기다림이 필요하다, 임원으로서 조직 구성원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수 있게 하는 햇빛, 물, 공기와 기다림이란 무엇인가?
A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재능을 발휘하고 동기유발을 위해서는 제일 먼저 조직의 미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비전, 경영목표가 명확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아울러 리더로서 경영 목표에 대해 서로 한 뜻이 될 수 있는 지향점을 정확히 제시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동기 유발을 위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둘째는 구성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 멘토링, 코칭, 피드백 등 지속적인 지원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셋째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토론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각 구성원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 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의 발전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 실패와 학습을 통해 성장해 나갈 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으로 부하직원들이 본받은 만한 리더라고 생각했다.
B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먼저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준 후, 그 다음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모두’ 만족되었을 때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고 해서 그 직원이 당장 변화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경험과 배경, 지식에 따라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여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사례를 말했다.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가운데 하나가 그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때론 야단을 치고 재촉을 했던 기억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 명심하여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대로, 어떤 조건도 만들어주지 않은 채 기다리기만 한다면 이것은 ‘방치’에 가깝다. 상급자가 관심을 갖고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직원의 발전은 더딜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이 리더로서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조직은 한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두 사람 이상이 모여 2가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첫째는 1+1=2가 아니라 그보다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이고, 둘째는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 것 처럼 평범한 조직 구성원이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떤 리더십은 발휘할 것인가?
A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본부 전체가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통찰력있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여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공동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자연스럽게 구성원 전체의 시너지는 증가 된다.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리더는 구성원들을 우선시해 그들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고 역량을 발휘토록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구성원에게 정확한 업무 부여와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여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힌다. 이어서 정기적으로 구성원들의 좋은 성과와 실패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나무 양동이에 물을 부으면 가장 높이가 낮은 쪽으로 물이 새게 된다는 비유를 들면서 다른 쪽들이 아무리 높고 튼튼해도 한 군데 낮고 약한 쪽을 대신해 줄 수가 없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잘 못하는 것이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조직은 이런 개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유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A가 부족한 부분인 a를 B가 보완해주고, B가 부족한 b를 A가 보충해 줄 수 있다. 결국 A와 B는 서로 협업함으로써 각자 따로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1과 1이 합해서 2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매우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한 사람이 한 일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옆에 있는 한 사람이 빠졌을 때 혹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의 성취가 불가능함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을 때 혼자서 이루지 못할 비범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각기 조직이 다른 A와 B 두 임원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은 어떻게 조직 구성원의 재능을 키워주고 조직의 시너지를 낼 것인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역시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코칭 철학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리더 여러분도 상기 질문에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면 어떨까? 정답이 없으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조직의 시너지를 위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리더와 조직 구성원이 함께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다. 요즘 더욱 강조되는 것이 조직 구성원의 몰입도 향상와 번아웃 방지인데, 이를 위해서는 소속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 구성원의 업무 추진과정에서 리더는 “내가 책임을 질테니 소신껏 해보라”는 메세지를 주어야 한다. 물론 구성원들이 일을 소신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사전에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 본연의 업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조직의 시너지를 위해 Leadership is everything라는 말을 리더들은 늘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영헌 (사) 한국코치협회 회장, 경희대 경영대학원 코칭사이언스 전공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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