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월드앱' 통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 꿈꾼다 [황두현의 웹3+]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드코인, 글로벌 신원·금융 네트워크 구축 목표
"월드 앱·ID 통한 '인격 증명'으로 많은 문제 해결"
"코인은 보상 차원…개인정보는 수집 즉시 파기"
"월드 앱·ID 통한 '인격 증명'으로 많은 문제 해결"
"코인은 보상 차원…개인정보는 수집 즉시 파기"
월드코인(Worldcoin, WLD)은 탄생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챗GPT의 아버지로 유명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보편적 기본소득(UBI) 개념을 제시하며 출범시킨 프로젝트이기 때문.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듯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FH, Tools For Humanity)'는 지난 5월 블록체인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1억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3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는 별개로 월드코인은 재원 조달 계획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UBI 지급을 막연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해 월드코인을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인 홍채인식 또한 개인정보 무단 수집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TFH 측과 투자사들은 개인정보는 철저히 암호화된 상태로 분산 저장되며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는 코인 지급이 아닌 '월드 앱'과 '월드 ID'를 통한 인간 증명 그리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에 있다고 강조한다.
월드코인 재단은 이를 '인격 증명(PoP, Proof of Personhood)'이라는 단어로 정의하고, "AI 모델이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인간과 봇을 구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월드 앱과 월드 ID 도입으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아이디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격 증명을 통한 글로벌 신원·금융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이 되는 월드 ID는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여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홍채인식 기기인 '오브(Orb)'에 홍채를 인식하고 인간임을 증명한 다음 월드 앱을 통해 월드 ID를 발급받는 식이다. 월드 ID를 사용하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연결함과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대두되고 있는 봇, 스팸 공격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재 봇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되는 디스코드, 레딧, 텔레그램은 월드 앱 로그인을 지원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김동완 TFH 글로벌 재무 총괄은 "월드 앱의 사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월드 앱 로그인을 지원하는 곳도 많아질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금융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쪽에도 월드 앱 및 월드 ID를 보급해 자유로운 금융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리즈 C 펀딩을 주도한 블록체인 캐피털도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최대 강점으로 월드 ID를 꼽았다. 이를 활용한 PoP 프로토콜이 추후 인터넷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캐피털은 "월드코인은 새로운 전략을 활용해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을 가상자산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야심차고 신뢰 가능한 프로젝트"라면서 "PoP 프로토콜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기존 웹 서비스에 경제적 지속 가능과 개선된 신뢰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PoP 프로토콜이 인터넷의 근본적인 기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TFH와 월드코인 재단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수집된 홍채 이미지의 데이터 원본은 전송되지 않고 그 즉시 파기한다. 고유의 데이터 코드만이 서버로 전송되는데 이마저도 사용자들이 언제든 삭제할 수 있도록 월드 앱에 기능을 마련했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엄격히 증명하기 위한 외부 보안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 보고서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집되고 전송되는 데이터 코드는 암호화된 상태로 중립적 관계 당사자들의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저장된다. 만일 누군가 해당 데이터를 유출하기 위해서는 암호화된 코드를 모두 확보해 복호화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
홍채를 인식하고 월드 앱 및 월드 ID를 발급한 사용자들에게 발급되는 월드코인은 콜드 스타트(새로운 프로세스나 제도를 도입할때 사용자가 없어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요소라는 것이 TFH 측의 설명이다.
TFH 측은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월드 앱 사용자의 수가 많아져야 한다. 월드코인은 이를 위한 일종의 보상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애당초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가 아닐뿐더러 월드코인의 총 발행량도 100만개로 제한돼 있다는 것. 다만 TFH 측은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고 싶은 단체나 국가가 있다면 월드 앱이 이를 지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듯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FH, Tools For Humanity)'는 지난 5월 블록체인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1억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3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는 별개로 월드코인은 재원 조달 계획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UBI 지급을 막연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해 월드코인을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인 홍채인식 또한 개인정보 무단 수집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TFH 측과 투자사들은 개인정보는 철저히 암호화된 상태로 분산 저장되며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는 코인 지급이 아닌 '월드 앱'과 '월드 ID'를 통한 인간 증명 그리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에 있다고 강조한다.
월드코인, 월드 앱 통해 글로벌 신원·금융 네트워크 구축 꿈꾼다
월드코인 프로토콜 관리 기관인 비영리단체 '월드코인 재단'은 백서를 통해 월드코인을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신뢰도 높은 솔루션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월드코인 재단은 이를 '인격 증명(PoP, Proof of Personhood)'이라는 단어로 정의하고, "AI 모델이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인간과 봇을 구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월드 앱과 월드 ID 도입으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아이디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격 증명을 통한 글로벌 신원·금융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이 되는 월드 ID는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여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홍채인식 기기인 '오브(Orb)'에 홍채를 인식하고 인간임을 증명한 다음 월드 앱을 통해 월드 ID를 발급받는 식이다. 월드 ID를 사용하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연결함과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대두되고 있는 봇, 스팸 공격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재 봇 공격의 주요 대상이 되는 디스코드, 레딧, 텔레그램은 월드 앱 로그인을 지원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김동완 TFH 글로벌 재무 총괄은 "월드 앱의 사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월드 앱 로그인을 지원하는 곳도 많아질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금융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쪽에도 월드 앱 및 월드 ID를 보급해 자유로운 금융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리즈 C 펀딩을 주도한 블록체인 캐피털도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최대 강점으로 월드 ID를 꼽았다. 이를 활용한 PoP 프로토콜이 추후 인터넷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캐피털은 "월드코인은 새로운 전략을 활용해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을 가상자산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야심차고 신뢰 가능한 프로젝트"라면서 "PoP 프로토콜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기존 웹 서비스에 경제적 지속 가능과 개선된 신뢰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PoP 프로토콜이 인터넷의 근본적인 기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코인은 월드 앱 가입 보상 차원…개인정보는 수집 즉시 파기"
월드코인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개인정보 수집이다. 현재 월드코인은 현재 전 세계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관련 조사에 직면하고 있다. 수집된 홍채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주요 논쟁거리다.TFH와 월드코인 재단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수집된 홍채 이미지의 데이터 원본은 전송되지 않고 그 즉시 파기한다. 고유의 데이터 코드만이 서버로 전송되는데 이마저도 사용자들이 언제든 삭제할 수 있도록 월드 앱에 기능을 마련했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엄격히 증명하기 위한 외부 보안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 보고서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집되고 전송되는 데이터 코드는 암호화된 상태로 중립적 관계 당사자들의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저장된다. 만일 누군가 해당 데이터를 유출하기 위해서는 암호화된 코드를 모두 확보해 복호화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
홍채를 인식하고 월드 앱 및 월드 ID를 발급한 사용자들에게 발급되는 월드코인은 콜드 스타트(새로운 프로세스나 제도를 도입할때 사용자가 없어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요소라는 것이 TFH 측의 설명이다.
TFH 측은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월드 앱 사용자의 수가 많아져야 한다. 월드코인은 이를 위한 일종의 보상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애당초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가 아닐뿐더러 월드코인의 총 발행량도 100만개로 제한돼 있다는 것. 다만 TFH 측은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고 싶은 단체나 국가가 있다면 월드 앱이 이를 지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