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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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고수를 찾아
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
불확실한 장세에선
경기 덜 타는 종목 유망
통신 5~10% 수익 기대
식품주도 여전히 관심
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
불확실한 장세에선
경기 덜 타는 종목 유망
통신 5~10% 수익 기대
식품주도 여전히 관심

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0% 수준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 부장은 “하방 위험(리스크)이 작다는 통신주의 특징이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하면 통신주로 비교적 단기간에도 5~10%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각 사의 신규 서비스 동향과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해 투자하면 올 하반기에 톡톡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식음료주에 호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5월에 부셸(밀 무게 단위)당 700달러 선을 돌파했던 국제 밀 선물 가격은 최근 510달러까지 하락했다. 최 부장은 “원재료 가격 변동의 효과는 통상 3~6개월 뒤 식음료주 실적에 반영된다”며 “오는 4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종목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항상 현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을 늘 현금으로 보유한다. 하락장 뒤 적절한 투자 모멘텀이 찾아오면 이 현금이 힘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손절매는 두 번에 걸쳐 나눠서 해야 한다”며 “그래야 저점 때 과매도를 하지 않을 수 있고, 이는 손실 폭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