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에선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해왔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뉴욕증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주도했다. 다만 실적 기대로 지난 2주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20% 넘게 올랐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0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29일에는 7월 잠정주택 판매 지표가 나온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는 2.8%였는데, 이를 수정한 수치다. 이외에 지역 연방은행이 집계하는 제조업 관련 수치 등이 나온다.

보통 8월 마지막 주 뉴욕증시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S&P500지수는 8월 마지막 주에 1.1% 상승(중간값 기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이미 지난주부터 이어졌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 올랐다.

뉴욕=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