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골프도 규칙을 제대로 알면 훨씬 더 재밌어집니다" [최진하의 골프룰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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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단순한 놀이서 발전
골프 클럽 수 점차 늘어나며
400년만에 성문규칙 첫 등장
"친선·경쟁골프 등 알쏭달쏭한
경기 규칙 질문 언제든 환영"
골프 클럽 수 점차 늘어나며
400년만에 성문규칙 첫 등장
"친선·경쟁골프 등 알쏭달쏭한
경기 규칙 질문 언제든 환영"
!["명랑골프도 규칙을 제대로 알면 훨씬 더 재밌어집니다" [최진하의 골프룰 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863821.1.png)
글로 된 최초의 골프 규칙은 1744년 나왔다. 13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 성문 규칙이 나오기 전까지 거의 400년간 골프 규칙이 없었던 걸까. 존재할 이유가 없었다. 골프 경기는 1 대 1 매치플레이, 둘만의 대결로 치러졌다.
글로 쓰인 골프 규칙은 왜 필요해졌을까. 우선 볼이 놓이는 상황이 다양해졌다. 물에 빠지고, 잃어버리고,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등 경우의 수가 많아져 경험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워졌다. 클럽 회원이 늘어나며 다수가 모든 홀의 타수를 합쳐 대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등장한 것 역시 규칙의 필요성을 키웠다.
클럽 캡틴, 즉 ‘클럽 챔피언’을 선발하기 위한 경쟁도 규칙 도입에 한몫했다. 1744년 첫 성문 골프 규칙은 클럽 챔피언 선발 대회를 위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 내 클럽이 늘어나자 클럽 간 경쟁도 생겨났다. 때마침 등장한 기차는 클럽 간 왕래를 도왔고, 스코틀랜드를 넘어 영국 전역으로 클럽 경쟁이 확산했다. 경쟁의 제도화가 곧 규칙이다. 경쟁에 따른 분쟁을 해결할 근거가 필요해지자 글로 된 규칙이 마련됐다.
최진하 전 KLPGA 경기위원장
‘최진하의 골프룰 탐구’는 골프규칙 질문을 받습니다. delinews@hankyung.com으로 남겨주시면 명쾌하게 설명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