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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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해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았다고 26일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은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와 경제전망과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미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방향성을 명확해 해줬다”며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9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선택지에서 제외하지 않아 주가 상승 및 금리 하락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파월 의장이 있었던 지난 23일 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기존 25.4%에서 36.5% 올랐다.

전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하 폭을 결정 짓는 것은 다음달 6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7월 지표처럼 급격한 고용 악화가 전개된다면 0.5%포인트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Fed는 0.25%포인트씩 천천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