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들, 인신매매·포르노 중독 우려"…정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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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 남서부 지역 당국이 35세 이상 독신남들이 겪는 '결혼 문제'를 하기 위해 특별팀을 조직하고,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다리주 민정국은 지역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부녀연합회 등 조직이 농촌 청년의 결혼관·가정관 교육과 혼인·교우, 혼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여성 간부가 '공익 중매'를 맡아 무료 결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문화활동센터나 공원 등 시설을 활용해 미혼 남성들에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연령별 만남 행사와 문화·체육·오락 참여, 취미 계발 등 '건강한' 단체 활동으로 짝을 찾을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결혼 문제는 심각한 성비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수십 년에 걸친 한 자녀 정책과 뿌리 깊은 남아선호 문제로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화돼 왔다. 2000년 중국 인구 조사에서는 여아 100명을 기준으로 볼 때 남아가 117명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혼 남성 수가 늘어나면서 사회 불안정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리수줘 시안교통대학 교수는 2015년 중국공산당 문건에서 "'잉여 남성(leftover men)'이 여성 납치나 포르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리 교수는 "정부와 사회는 '잉여남'의 이익과 그들의 발전을 보장하여 공공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저렴한 주택, 세금 감면, 심지어 현금 지원 등 많은 인센티브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도시 출신 청년들에게는 효과가 미미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