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아시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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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밴드 오아시스가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아시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27.08.24 8 am'이라는 문구가 적힌 영상이 게재됐다.

오아시스 중추인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 형제의 SNS에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영국 더 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현지 업계에서는 노엘, 리암 갤러거 형제가 내년 여름 고향인 맨체스터와 런던을 점령하고, 하이드 파크와 웸블리 스타디움 등에서 공연을 계획 중이다.

재결합설에 대해 리암은 '리즈 페스티벌'에서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말해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후 '제2의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으며 브릿팝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들은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려놓고,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록의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버무려 '원더월'(Wonderwall),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비롯한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사진=오아시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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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아시스는 노엘, 리암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형제가 말다툼을 하던 중 리암이 형 노엘의 머리에 자두를 던져 불화가 시작됐다고.

오아시스 해체 후 노엘은 하이 플라잉 버즈를 결성해 앨범과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내한 공연을 통해 건재함을 증명하며 한국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앞서 2018년에도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리암이 트위터를 통해 노엘에게 "다시 뭉치자"고 제의했고 여러차례 보도도 나갔으나 결국 흐지부지됐다.

팬들과 현지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정황을 놓고 이번 재결합설은 신빙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