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신·변종 감염병 대비‧대응 및 바이오산업 연구 활성화를 위해 감염병 병원체와 환자 양성 검체 등의 분양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파스퇴르연은 지난해 신변종 감염병 및 포스트 코로나 신속 대응을 위해 기초 연구 및 민간 보건의료산업에 필요한 국내·외 감염병환자 등의 검체를 적법하게 확보하고 신속하게 분양·지원할 수 있는 인체유래물은행으로 허가받았다.

또한, 해외 다발 감염병 및 국내 유입 가능성 있는 신변종 병원체자원을 취급할 수 있는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되어, 비의료기관 최초로 감염병 병원체 및 검체를 동시에 수집 분양하는 글로벌 감염병연구자원은행(GISB)을 운영하고 있다.

8월 기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등 병원체자원 17종 133주(건)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환자 검체 등 7종 21건이 분양 가능하다.

특히 신변종병원체자원은행에서는 생물안전연구시설(BL-2, BL-3)이 없는 연구자 및 중소산업체의 연구 활성화 및 자원 활용 제고를 위해 수요 맞춤형 불활화자원을 생산·분양할 계획이며,

자원은행 미보유 자원에 대해서도 수요를 반영하여 자원 확보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산업체와 연구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자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고 권한을 부여받아 분양을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 데스크 페이지 자원신청서, 연구계획서, 시설 및 장비 목록 등에서 자원을 선택하고 분양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분양수수료는 분양신청 기관에 따라 차등 납부제를 적용한다.

특히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등을 활용한 오픈이노베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스퇴르연 연구자원센터의 시설 이용자가 자원을 분양받아 이용할 경우,

고위험병원체자원 배양 및 연구에 필요한 시설을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이번 자원 분양 개시가 감염병 진단제제, 백신, 치료제 개발 활성화의 단초가 되어 K-바이오산업 활성화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