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만 베르티스 대표(왼쪽)와 권태우 로킷제노믹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르티스 제공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왼쪽)와 권태우 로킷제노믹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르티스 제공
프로테오믹스(단백체) 기반 정밀의료 기술 기업 베르티스가 단일세포 분석기업 로킷제노믹스와 협력에 나섰다.

베르티스는 로킷제노믹스와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베르티스와 로킷제노믹스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양사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단일세포 분석 기술 기반의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공동개발하며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일세포 분석은 세포 한 개 단위에서 각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구분하는 분석 기법이다. 높은 민감도와 해상도로 희귀 세포나 발현이 높지 않은 유전체, 단백체 등의 발현 분석이 가능하며, 암, 알츠하이머, 자가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연구에서 이용하고 있다. 단일세포 분석 시장은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 전 세계적으로 약 19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개발하고자 하는 단일세포 분석과 단백체 분석을 결합한 ‘단일세포 단백체 분석’은 단일세포에서의 단백질을 정성과 정량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질병 특이적인 단백질에 대해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 조직이나 다수의 배양세포 분석에서 생길 수 있는 세포 성질의 다양성 정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세포 특이적 분석을 통해 정밀의료에의 적용도 기대되는 기술이다.

한편, 차세대 질량분석 기술을 통해 극미량 시료의 단백체 분석 기술을 확보한 베르티스는 단일세포에서 5000개 이상의단백체 분석이 가능하며,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단일세포 단백체 프로파일링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킷제노믹스는 단일세포 유전체 시퀀싱으로 고객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개의 세포 단위에서 수집한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세포 이질성, 희귀 세포, 세포 계통 관계, 바이오마커 탐색 분야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인체 조직에서 나아가 식물,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샘플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의뢰를 수행하고 있다.

권태우 로킷제노믹스 대표는 “유전체와 단백체 기술의 부상을 계기로 신약 및 후보물질 개발에서 두 기술을 결합한 분석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단백체 전문 분석 기술을 보유한 베르티스와의 협력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로킷제노믹스의 멀티오믹스 분석 역량 확장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단백체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연구자들에게 단일세포 단백체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분석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단일세포 시퀀싱 선도 업체인 로킷제노믹스와의 서비스 협력을 통해 바이오 산업 및 학계 연구자들에게 단일세포 단백체 분석에 대해 알리고 나아가 공동 기술 개발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