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쌀 때 사자"…SK하이닉스 쓸어담는 주식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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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쓸어 담고 있다. 반도체 경기 전망과 종목 기초체력(펀더멘탈)은 여전히 좋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가격 매력이 높아진 게 배경으로 풀이된다.
2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달 11일 24만1000원으로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약 25%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에는 고점 대비 24.73% 떨어진 18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나빠진 건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24조869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19조2889억원), 1개월 전(23조223억원) 등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의 개선 전망도 여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올 3분기 서버용 D램 고정가격 20%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로 서버용 D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선단 공정의 30%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할당하면서 서버용 D램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완제품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거나 충족했다"고 했다.
주식 고수들이 이런 전망을 보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종목은 리가켐바이오다. 이 종목은 지난 6월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9.68% 상승했다. 이 시각에도 3.63%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 기업 주가가 오른 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신약 개발이 순항하는 등 각종 호재가 연달아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이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나빠진 건 아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24조869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19조2889억원), 1개월 전(23조223억원) 등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의 개선 전망도 여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올 3분기 서버용 D램 고정가격 20%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AI 서버 투자로 서버용 D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선단 공정의 30%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할당하면서 서버용 D램 공급 제약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완제품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거나 충족했다"고 했다.
주식 고수들이 이런 전망을 보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종목은 리가켐바이오다. 이 종목은 지난 6월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9.68% 상승했다. 이 시각에도 3.63%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 기업 주가가 오른 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신약 개발이 순항하는 등 각종 호재가 연달아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