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원 주고 샀는데…사모펀드도 물린 한샘, 앞날은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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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최대주주 IMM PE
주당 22만1000원에 경영권 인수
3년 만에 투자수익률 -75%
한샘 “인테리어 수요 확산
美 금리인하 시 수혜 기대”
KB證 “긴 호흡으로 봐야”
내년 매출 1조9600억원 전망
증권사 평균 목표가 7만1071원
사모펀드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도 물린 건가.
IMM PE가 최대주주인 한샘의 주가가 힘이 없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5만4200원으로 올 들어 1.31% 상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 2021년 10월 한샘 경영권을 주당 22만1000원(공개 매수, 배당 제외)에 인수한 IMM PE도 75.48% 손실 구간인 모습이다.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해 1997년부터 침실, 거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주택 모든 공간에 가구와 건자재 등을 제공하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최근 ‘홈플래너 2.0’을 통해 3D(3차원) 실사 모델링을 제공하고 IT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에게 가구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리하우스 및 홈퍼니싱(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과 건설사 특판 및 자재 판매(B2B·기업 간 거래)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리하우스 사업은 주방가구, 욕실, 창호, 바닥재 등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서비스다. 1986년부터 국내 주방가구 점유율 1위를 달리던 한샘은 2016년부터 리하우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전국 리하우스 대형 쇼륨과 대리점에서는 3000명에 이르는 전문 영업사원이 고객 상담 및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샘은 연구개발(R&D)본부 및 한샘연구소와 협업해 디자인과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출시한다. 전국 760여개 대리점을 통해 전문 영업사원이 원스톱 인테리어 설계 발주 시스템을 이용해 차별화된 설계와 최적의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다.
홈퍼니싱 사업은 1997년에 출범했는데 2001년 가정용 가구 1위에 올랐다. 오프라인에서는 직매장과 대리점 유통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한샘몰과 제휴몰을 통해 영업한다. 수도권과 지방 전국 상권이 디자인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문을 연 송파점은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대리점 사업의 경우 상권별 전문화된 유통점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공략하고 디자인파크 규모의 대형 전시매장을 확대해 대리점과 동반 성장을 이뤘다. 온라인 사업은 2008년 진출 후 성장세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홈퍼니싱을 통합한 플랫폼 ‘한샘몰’을 선보였다. 주요 수익 모델은 직매장과 대리점을 통한 가구 판매, 온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홈 인테리어 상품 판매로 구성된다. B2B 부문은 특판과 자재 판매로 구성된다. 특판 부문에서는 대단위 공동주택의 신축, 재건축, 리모델링 시장에서 우량 건설업체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주방 및 수납가구와 관련 상품을 공급한다. 한샘 관계자는 “분양 물량 축소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조합 시장 수주를 확대하고 호텔과 리조트 등 준주거 시설에도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해 종합건설 부문으로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재 판매의 경우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원자재와 성형자재, 유리, 철물, 부자재 등을 대량 구매해 국내 가구업체에 재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사를 가지 않고 집을 고치는 인테리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의식주 중 특히 주(住)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2020년 이후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 전망치가 45조원에서 60조원으로 상향됐다”고 사업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국내 유일 인테리어 밸류체인을 완성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물류·시공 체계를 완성했고 오프라인(대형 매장 43개/대리점 750개/홈 인테리어 디자이너 3000명)과 온라인(한샘몰)의 대단위 유통채널이 있다”고 했다. 또 “리하우스 솔루션과 홈플래너, 전자계약 등 인테리어 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 제안 시스템을 구축했고 인테리어 전 품목을 공급하며 직시공 하는 서비스는 세계 유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상승세를 탔다”며 “주택 거래와 아파트값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으로 부동산 시장 및 소비 심리 개선이 전망된다”고 답했다. 또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며 건자재 시장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주택 인테리어 수요 확대가 회사의 큰 기회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택 매매 증가와 한샘 매출 연계에는 몇 달간의 시차가 발생하고 소비심리 회복 지연 땐 고가의 리모델링 수요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 시장이 정점을 찍고 수주 물량이 감소하는 것도 B2B 사업 위험 요인이다. 실적은 들쑥날쑥이다. 2020년 영업이익이 1000억원(931억원)에 육박했지만 2년 뒤 21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다. 지난해 19억원, 올해 증권사(한국투자증권) 전망치는 390억원이다. 매출은 3년 연속(2020~2022년) 2조원을 돌파했다가 지난해 1조9969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 2조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주식 수는 2353만3928주로 최대주주인 IMM PE의 하임 유한회사(1분기 기준 1, 2호 포함)가 지분 35.34%,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9.69%, 국민연금 5.07%를 들고 있다. 자사주는 29.5%로 소액 주주 물량은 약 15% 정도다. 테톤을 포함한 외국인 지분이 약 14.4% 정도이기 때문이다.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317억원, 투자부동산 1198억원이다.
주가 하락에 대응책은 있을까. 한샘 관계자는 “2022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고 최소 연간 배당성향을 50%로 상향했다”고 답했다. 단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당기순이익을 초과 시 배당성향 50% 초과 배당 가능하다. 또 “경영진이 판단하는 적정 기업가치 이하에서는 탄력적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Capex) 집행 및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긴 호흡에서 회사의 변화를 지켜볼 구간이다”며 “한샘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났고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구조적 원가율 개선→중기적 이익 성장→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매출 4780억원(전년 대비 7.1% 감소), 영업이익 71억원(476.5% 증가)으로 부진했지만 3분기 매출 4745억원(1.3% 감소), 영업이익 80억원(61.8% 증가)을 예상한다”고 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달 중 거래가 완료될 상암 사옥 매각 차익 1700억원을 감안한 것이다.
장 연구원은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요인이 외형과 이익의 동반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부엌, 화장실)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한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내년 매출 1조960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상헌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택 매매 거래량의 경우 상반기 31만751건(1분기 13만9340건, 2분기 17만1411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며 “주택 거래량 증가는 한샘의 B2C 사업부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IMM PE는 지난해 3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이 36%에 이르게 됐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밸류업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미 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주택 거래량에 후행한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타깃 마케팅,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한 영업 강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등의 효과로 3분기 B2C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집과 같은 플랫폼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돼 한샘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 높은 배당수익률, 주택 거래량 증가 수혜업체로서 느리지만 분명한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7만1071원이다. 현 주가 대비 31.13% 상승 여력이 있다.
주당 22만1000원에 경영권 인수
3년 만에 투자수익률 -75%
한샘 “인테리어 수요 확산
美 금리인하 시 수혜 기대”
KB證 “긴 호흡으로 봐야”
내년 매출 1조9600억원 전망
증권사 평균 목표가 7만1071원
사모펀드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도 물린 건가.
IMM PE가 최대주주인 한샘의 주가가 힘이 없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5만4200원으로 올 들어 1.31% 상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 2021년 10월 한샘 경영권을 주당 22만1000원(공개 매수, 배당 제외)에 인수한 IMM PE도 75.48% 손실 구간인 모습이다.
가구왕, 리하우스 사업 집중 … 원스톱 인테리어 인상적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해 1997년부터 침실, 거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주택 모든 공간에 가구와 건자재 등을 제공하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최근 ‘홈플래너 2.0’을 통해 3D(3차원) 실사 모델링을 제공하고 IT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에게 가구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리하우스 및 홈퍼니싱(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과 건설사 특판 및 자재 판매(B2B·기업 간 거래)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리하우스 사업은 주방가구, 욕실, 창호, 바닥재 등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서비스다. 1986년부터 국내 주방가구 점유율 1위를 달리던 한샘은 2016년부터 리하우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전국 리하우스 대형 쇼륨과 대리점에서는 3000명에 이르는 전문 영업사원이 고객 상담 및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샘은 연구개발(R&D)본부 및 한샘연구소와 협업해 디자인과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출시한다. 전국 760여개 대리점을 통해 전문 영업사원이 원스톱 인테리어 설계 발주 시스템을 이용해 차별화된 설계와 최적의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다.
홈퍼니싱 사업은 1997년에 출범했는데 2001년 가정용 가구 1위에 올랐다. 오프라인에서는 직매장과 대리점 유통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한샘몰과 제휴몰을 통해 영업한다. 수도권과 지방 전국 상권이 디자인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문을 연 송파점은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대리점 사업의 경우 상권별 전문화된 유통점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공략하고 디자인파크 규모의 대형 전시매장을 확대해 대리점과 동반 성장을 이뤘다. 온라인 사업은 2008년 진출 후 성장세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홈퍼니싱을 통합한 플랫폼 ‘한샘몰’을 선보였다. 주요 수익 모델은 직매장과 대리점을 통한 가구 판매, 온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홈 인테리어 상품 판매로 구성된다. B2B 부문은 특판과 자재 판매로 구성된다. 특판 부문에서는 대단위 공동주택의 신축, 재건축, 리모델링 시장에서 우량 건설업체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주방 및 수납가구와 관련 상품을 공급한다. 한샘 관계자는 “분양 물량 축소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조합 시장 수주를 확대하고 호텔과 리조트 등 준주거 시설에도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해 종합건설 부문으로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재 판매의 경우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원자재와 성형자재, 유리, 철물, 부자재 등을 대량 구매해 국내 가구업체에 재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 상승세, 인테리어 수요 기대” … 올해 영업익 390억 전망
한샘 관계자는 “이사를 가지 않고 집을 고치는 인테리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의식주 중 특히 주(住)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2020년 이후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 전망치가 45조원에서 60조원으로 상향됐다”고 사업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국내 유일 인테리어 밸류체인을 완성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물류·시공 체계를 완성했고 오프라인(대형 매장 43개/대리점 750개/홈 인테리어 디자이너 3000명)과 온라인(한샘몰)의 대단위 유통채널이 있다”고 했다. 또 “리하우스 솔루션과 홈플래너, 전자계약 등 인테리어 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 제안 시스템을 구축했고 인테리어 전 품목을 공급하며 직시공 하는 서비스는 세계 유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상승세를 탔다”며 “주택 거래와 아파트값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으로 부동산 시장 및 소비 심리 개선이 전망된다”고 답했다. 또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며 건자재 시장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주택 인테리어 수요 확대가 회사의 큰 기회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택 매매 증가와 한샘 매출 연계에는 몇 달간의 시차가 발생하고 소비심리 회복 지연 땐 고가의 리모델링 수요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 시장이 정점을 찍고 수주 물량이 감소하는 것도 B2B 사업 위험 요인이다. 실적은 들쑥날쑥이다. 2020년 영업이익이 1000억원(931억원)에 육박했지만 2년 뒤 21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다. 지난해 19억원, 올해 증권사(한국투자증권) 전망치는 390억원이다. 매출은 3년 연속(2020~2022년) 2조원을 돌파했다가 지난해 1조9969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 2조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주식 수는 2353만3928주로 최대주주인 IMM PE의 하임 유한회사(1분기 기준 1, 2호 포함)가 지분 35.34%,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9.69%, 국민연금 5.07%를 들고 있다. 자사주는 29.5%로 소액 주주 물량은 약 15% 정도다. 테톤을 포함한 외국인 지분이 약 14.4% 정도이기 때문이다.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317억원, 투자부동산 1198억원이다.
주가 하락에 대응책은 있을까. 한샘 관계자는 “2022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고 최소 연간 배당성향을 50%로 상향했다”고 답했다. 단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당기순이익을 초과 시 배당성향 50% 초과 배당 가능하다. 또 “경영진이 판단하는 적정 기업가치 이하에서는 탄력적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Capex) 집행 및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당분간 실적 변동성 클 것” … 평균 목표가는 7만1071원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긴 호흡에서 회사의 변화를 지켜볼 구간이다”며 “한샘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났고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구조적 원가율 개선→중기적 이익 성장→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매출 4780억원(전년 대비 7.1% 감소), 영업이익 71억원(476.5% 증가)으로 부진했지만 3분기 매출 4745억원(1.3% 감소), 영업이익 80억원(61.8% 증가)을 예상한다”고 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달 중 거래가 완료될 상암 사옥 매각 차익 1700억원을 감안한 것이다.
장 연구원은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요인이 외형과 이익의 동반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부엌, 화장실)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한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내년 매출 1조960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상헌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택 매매 거래량의 경우 상반기 31만751건(1분기 13만9340건, 2분기 17만1411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며 “주택 거래량 증가는 한샘의 B2C 사업부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IMM PE는 지난해 3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이 36%에 이르게 됐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밸류업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미 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주택 거래량에 후행한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타깃 마케팅,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한 영업 강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등의 효과로 3분기 B2C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집과 같은 플랫폼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돼 한샘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 높은 배당수익률, 주택 거래량 증가 수혜업체로서 느리지만 분명한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7만1071원이다. 현 주가 대비 31.13% 상승 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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