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급 불안정 논란이 일었던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이 이번 주 내 정상화할 전망이다.

손영래 코로나19 대책반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 분량이 국내에 입고돼 이번 주 내로 공급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단장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 분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중"이라며 "현재 지역에 5만명분 이상이 공급됐고, 하루 사용량은 5000명 내외"라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청은 예비비 3268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 분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입고된 물량 등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는 오는 10월까지 고위험군 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다.

손 단장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라며 "당초 정점 예측치인 35만명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220곳 의료기관의 코로나 표본 감시 입원환자 수와 증가율은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7월 넷째 주 474명으로 109.7% 급증했다. 이달 첫 주 880명(85.7%), 둘째 주 1366명(55.2%), 셋째 주 1444명(5.7%) 등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다만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당분간 참여를 안 하시는 게 낫다"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쉴 수 있도록 하고, 회사 등에서도 병가를 제공해 줄 것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