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청양군을 인구 5만 규모의 자족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로 산업단지 및 수계 댐 건설과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290억원을 들여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23만1433㎡ 부지에 골프장·클럽하우스·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를 갖춘다. 도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026년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유치해 이곳을 한국 파크골프의 메카로 만들기로 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맡을 군 최초의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청양군 비봉면 신원리 일원에 1086억원을 투입해 73만㎡(22만 평) 규모의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단이 만들어지면 2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중부권 일대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난 대응과 새로운 수원 확보 차원에서 청양군 장평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의 지천 수계 댐도 짓기로 했다. 예상되는 공급 용수는 하루 11만㎥ 규모로, 약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다.

도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280억원을 투입해 옛 청양여자정보고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333㎡ 규모의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도 건립한다. 올해 중 사회적경제 조직과 예비창업자 등 입주 기업을 모집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청양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파크골프장과 댐 건설 등을 통해 청양이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