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협상 또 결렬…헤즈볼라 이어 이란 보복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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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 빠진 카이로 협상
필라델피 회랑 통제 등이 쟁점
이·하마스, 중재안 모두 거부
협상 실무진은 당분간 잔류
美 "확전 막기 위해 노력"
필라델피 회랑 통제 등이 쟁점
이·하마스, 중재안 모두 거부
협상 실무진은 당분간 잔류
美 "확전 막기 위해 노력"

이스라엘군 주둔 문제로 결렬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이스라엘군 주둔 대신 다른 대안을 여러 개 제시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협상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이스라엘에 요구했지만 협상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석방되면 가자지구를 아예 떠날 것을 요구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 알아크사TV에서 “이스라엘이 (필라델피) 회랑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한 약속을 철회하고, 휴전이 시작되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오는 피란민을 심사하는 등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된 것을 철회하거나 새로 조건을 더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협상 재개 시점은 미정
미국은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CNN에 “카이로에서 한 회담은 건설적이었다”며 “이 과정은 실무그룹을 통해 남은 문제와 세부 사항을 추가로 해결하기 위해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재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이날 캐나다를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우리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중동 분쟁이 역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한다”며 “확전을 피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군 자산을 이동시키고 집중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임다연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