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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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은 자회사 에이지이디비(AGEDB)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파트너인 오베이션 솔루션즈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AI 프로젝트 계약 건은 지난 23일 캐나다 토론토 증시(TSX)에서 에이지이디비 공시로 공개됐으며, 계약 금액은 1년간 약 3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트나인, 에이지이디비, MS 파트너 3사가 공동으로 MS의 AI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MS의 클라우드 장애로 인해 그래프 DB를 기반으로 한 장애 보완 프로젝트도 함께 포함됐다. 비트나인은 아젠스SQL 젠AI 솔루션과 아젠스그래프를 에이지이디비를 통해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납품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택 허브에 통합해 플랫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와 AI 기반 분석 기능을 향상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에이지이디비는 보다 효율적으로 상호 연결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의 확장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나인은 플랫폼 내에서 AI 기반 분석 및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향상하는 아젠스SQL 젠AI를 제공한다. 오베이션 솔루션즈는 통합 및 구현 서비스를 주도해서 해당 기술이 애저 스택 허브에 통합되고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개선해 시장에 출시되도록 할 예정이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그래프 DB에 대한 MS의 관심도가 높아 AI 기술과 그래프 기술 간의 조합으로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최근 발생한 클라우드 장애에 대한 보완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검토하는 가운데 먼저 그래프 DB를 낙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그래프 DB 기반의 AI 및 솔루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어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