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실현에 혼조 마감…체코 원전 수출 발목 잡혀 [모닝브리핑]
◆ 다우존스, 사상 최고치 경신…나스닥은 급락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4만1240.52, S&P 500지수는 0.32% 내린 5616.84, 나스닥 지수는 0.85% 하락한 1만7725.76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에 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특히 오는 28일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25% 내렸습니다.

애플, 내달 9일 아이폰16 공개…새 운영체제 탑재

애플이 내달 9일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의 화면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도 발표됩니다. 여기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됩니다. 더 얇아진 애플워치10, 새로운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개편되는 에어팟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됩니다.

◆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발목…美원전기업, 반독점당국에 진정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가 미국 원전기업에게 발목을 잡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설계는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보유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사의 허락 없이 수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진정을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원전 수출 신고의 주체는 미국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을 원만히 풀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에너지 공룡' 탄생 임박…SK이노-E&S, 합병 주주총회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27일 판가름납니다. 양사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다룹니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합니다.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합병에 반대하고 있지만, 지분율이 6.2%에 그쳐 합병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흐리고 소나기…낮 최고기온 33도

화요일인 2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내외, 강원도·충청권·전라권·경상권 모두 5∼40㎜입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린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강수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