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펀드스트랫 "사상 최고 가능…이후 조정"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8월 26일 월요일>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의 시작을 선언한 데 따른 흥분은 26일(미 동부시간) 약간 가라앉았습니다. 이미 예상되어온 일이고, 현재까지 보면 25bp로 점진적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 변화는 이어졌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지만, 동일가중치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습니다. 금리 하락으로 혜택을 보는 가치주, 경기민감주, 소형주 등으로 매수세가 퍼진 덕분입니다. 순환매가 다시 나타나면서 시장의 폭은 확대된 것이죠. 반면, 오는 수요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 펀드스트랫 "사상 최고 가능…이후 조정"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기대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정책 조정의 시간이 왔다.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라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금리 인하의 타이밍과 속도는 유입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50bp 인하의 문도 열어놓았죠.

그러나 월가는 여전히 9월 25bp 인하를 예상합니다. 오는 9월 6일에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가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는 등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지만 않는다면 25bp를 내릴 것이란 것이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파월 의장은 '실업률 상승은 과거 침체 때 전형적이던 해고가 증가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는 Fed가 다가오는 완화 사이클이 경제 둔화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금리 정상화 차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파월 의장이 확실히 비둘기파적이기는 했지만, 우리는 그가 이미 열려 있었던 50bp 인하에 대한 문을 더 많이 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히려 그는 암묵적으로 점진적 인하를 지지했다. 50bp 인하는 침체 위험이 훨씬 더 커질 때만 발생한다"라면서 "매우 약한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50bp 인하로 이어질 수 있지만, 최근 실업급여 청구 감소는 그게 기본 사례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가 9월부터 분기당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한다. 그러나 파월 발언을 들으면 회의가 열릴 때마다 25bp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UBS는 "올해 남은 3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이게 'Fed가 적절한 속도로 완화하면 2% 물가와 강력한 고용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부합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노동 시장 약화로 인해 Fed가 25bp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환영할 만한 신호가 아닐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FOMC가 완화를 앞당길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경제 둔화를 우려할 수 있다. 따라서 9월 25bp 인하가 실제로 증시에 더 바람직한 결과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계속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잭슨홀 회의에 참석했던 필립 레인 유럽 중앙은행(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는 은행의 목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정책 금리는 당분간 제약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중동에서는 이스라엘 전투기 100여 대가 레바논 남부를 급습하여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천 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습니다. 이에 헤즈볼라는 320발 이상의 미사일, 드론 등을 쏘아 대응했습니다. 아직은 이 사태가 이란까지 포함한 대규모 중동 갈등으로 번진다는 징후는 별로 없지만, 이는 유가에 일부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기에 내전으로 분열된 리비아에서 동부 정부가 25일 모든 석유의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부의 통합정부(GNU)와 리비아 국영석유공사(LOC)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동부 정부의 유전 폐쇄 및 수출 중단이 실제 실행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유가에는 충격을 가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62% 상승하여 77.50달러에 도달했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3.15% 상승해 81.5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골드만, 펀드스트랫 "사상 최고 가능…이후 조정"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께 국채 2년물은 2.7bp 오른 3.94%에 거래됐고, 10년물은 1.3bp 상승한 3.82%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은 꺾였다고 보고 있죠. 그래서 연말까지 100bp가 넘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브렌트유가 다시 80달러를 넘어가자 약간의 불안감이 나타났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9월 50bp 인하에 대한 베팅이 지난주 금요일 36%에서 오늘 30%로 감소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뉴욕 증시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1928년 이래 여름 저점을 기록한 가장 흔한 달은 8월이었고, 가장 흔한 주는 8월 첫째 주었습니다. 2024년은 그 패턴을 따르고 있으며, 시장은 지난 5일 저점에서 완전히 회복되었고 이제 8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리 설립자가 노동절(9월 2일)이 다가오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와프금리 시장(OIS) 기반의 12개월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현재 3.2%로 4년 만에 가장 낮다. 이전에도 OIS 시장의 기대가 지금과 비슷한 최저점을 기록한 때가 3번 있었다. 2022년 7월, 2023년 5월, 2024년 1월이다. 그 세 번 모두 주가가 바닥을 찍고 강하게 상승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 최저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로 반응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기대가 살짝 흔들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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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콧 럽너 매니징 디렉터도 리 설립자와 마찬가지로 향후 몇 주 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CTA 등 시스템 펀드 매수, 개인 자금의 강력한 유입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번 주 로봇과 기업들의 수요가 매일 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럽너 디렉커는 지난 금요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파란불'까지 켜주었기 때문에 9월 중순까지는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9월 16일까지 3주간의 매우 긍정적인 기간 이후에는 (자사주, CTA 등) 수요가 고갈될 수 있으며, 이는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전략가도 "현 추세는 S&P500 지수가 5700~5750으로 향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리 설립자의 예상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 이후의 길은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고, 주식이 조정받을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절부터 11월 대선까지 주가가 직선으로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더 험난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약간 다르지만, 골드만삭스나 펀드스트랫 모두 단기적으로는 괜찮아도 11월 대선 전까지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사실 거시경제적 이유도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간다는 예상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크레딧 리서치 헤드는 "성장은 둔화하고, Fed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매우 제약적이며, (점진적) 금리 인하에 따른 지원은 향후 몇 개 분기 동안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성장이 지나치게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고, 7월 고용보고서 등 최근 몇몇 사례는 시장의 연착륙 신뢰가 빠르게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경제적으로 더 민감한 경향이 있는 경기순환 주식은 방어적인 주식에 크게 뒤처졌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성장에 대해 여전히 건전한 회의론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다. 우리는 아직 난관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며, 투자자들은 탄탄한 데이터를 계속 기대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데이터가) 좋은 게 (시장에) 좋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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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발표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 4% 증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6월 데이터는 기존 -6.7%가 -6.9%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렇게 내구재 주문이 널뛰기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잉 때문입니다. 항공기를 포함한 운송 장비에 대한 신규 주문은 6월 20.6% 급락한 후 7월 34.8% 증가했습니다. 보잉이 7월에 72건의 신규 주문을 보고한 덕분에 7월에 급반등한 것이죠. 그래서 운송 장비를 제외하면 주문은 전월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0.1%)이나 예상(-0.1%)보다 약한 것이죠. 약세는 광범위했습니다. 자동차와 부품 주문(-2.6%)이 가장 큰 월별 하락세를 보였고, 통신 장비(-1.1%)와 1차 금속(-0.9%)이 뒤를 이었습니다. 항공기와 군수품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7월 0.1% 줄었습니다. 웰스파고는 "Fed가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기업 자본 지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 인하가 실제 경제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내구재 주문 데이터는 제조업체가 대부분 유휴 상태에 있다는 추세를 재확인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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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방은행이 발표한 8월 텍사스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9.7로 위축 국면임을 보여줬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이 지수는 2022년 5월 이후 지속해서 위축 영역에 머물고 있다. 장기적인 위축세를 나타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난 이유입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보합권으로 출발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매물이 나오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금세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가치주 중심의 다우는 오전 10시 30분께 41420.05를 기록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지만 강한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진 못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16% 상승했지만, S&P500 지수는 0.32% 내렸고 나스닥은 0.85%나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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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선트7 지수는 1.21%나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25% 내렸고 테슬라는 3.23% 급락했습니다. 메타도 1.30% 내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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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은 "대형주 약세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데까지 근접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P/E)이 상승하면 랠리가 둔화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잠재적으로 새로운 이익 성장의 징후를 기다릴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슈왑은 "다가오는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로 인해 이번 주말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때로는 더 불안정한 시장을 의미한다.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연휴 직전 공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요일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기술 부문에서 다가올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약간의 불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꽤 건강한 상태이지만, 기술주가 뒤처지면 큰 상승세를 보이기가 정말 어렵다.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뒤처지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분기별 매출과 이익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매출 287억 달러, 주당 65센트 이익을 추정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또 한 번 두 자릿수의 강력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벳의 순다 피차이 CEO는 "과잉 투자보다 과소 투자의 위험이 더 크다"라고 말했지요. 특히 3분기 가이던스가 중요한데요. 차세대 AI 칩 블랙웰 칩에 대한 업데이트가 주목받을 것입니다.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니까요. 키뱅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3분기 블랙웰 출하에 대한 기대는 기존 호퍼칩 예약 증가로 채워졌다고 믿는다. 우리는 엔비디아가 호퍼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의해 예상보다 높은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렇게 기대가 큰 만큼 밸류에이션도 높습니다. 3조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가진 엔비디아는 12개월 이익 추정치의 약 47배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그니피선트 7 가운데에서도 테슬라(약 100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S&P500 종목은 평균 22배, 나스닥 100 기업은 30배에 거래되고 있지요.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경이로움 그 이상이다. 이렇게 지속해서 기대를 뛰어넘고, 기대치를 높인 다음, 다음 분기에 또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행진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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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약세를 보이자 브로드컴(-4.05%)과 마이크론(-3.83%), AMD(-3.22%) 등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그 여파는 단순히 엔비디아 주가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텔은 모건스탠리 등을 고용해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2%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9월 9일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16과 애플 워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로봇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개발 초기 단계로 2026년이나 2027년께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습니다. 장 마감 뒤에는 애플이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년 1월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에스트리는 2014년 5월부터 10년 넘게 CFO를 맡아왔습니다.

Fed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면서 시장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동일가중치 S&P500 지수는 아침 한때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0.045% 하락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또 S&P500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500개 주식의 절반 이상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전략가는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중·소형주를 뒷받침한다. 시장의 폭이 확대되는 것은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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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침체는 아니더라도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소형주보다는 경기 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옮겨야 한다는 권고도 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현재 금리 하락과 저변동성 리더십으로의 전환은 저성장이 지속할 것이란 뜻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소형주에 대한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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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시작될 금리 인하 사이클과 관련, 에드워드 존스는 세 가지 특징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① 진입점이 다르다=전통적으로 Fed는 경기 침체, 금융 쇼크/위기 등에 대응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붕괴하는 경제나 흔들리는 금융 시스템을 해결하려는 게 아니다. 이번 금리 인하 주기는 지난 2년 동안 강하게 밟아온 브레이크(긴축)를 푸는 것이다.

② 극적이지는 않을 것=이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점진적으로 시작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점에서 Fed가 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는 없다.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에 급격하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없다면, 지속해서 25bp씩 인하하는 게 유력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③ 미리 정해지지 않을 것=지난주 파월 의장이 강조한 점은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리라는 것이다. 우리는 Fed가 이번 금리 인하 주기를 미리 정해진 경로로 가기보다는 들어오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금리 인하 경로가 일관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올해와 내년에 금리 인하와 일시 중단이 반복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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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러한 금리 인하도 시장에 유리할 것이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① 랠리는 더 남아 있다=Fed의 완화 전환은 이미 널리 예상되었고 금융 시장에 반영됐다. 이미 장기 국채 수익률은 현저히 하락했고, 주식 시장은 작년 10월 금리가 정점을 찍은 이후 거의 40% 상승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혜택이 완전히 반영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Fed가 연착륙을 유도할 경우 기업 이익은 내년에 건강한 속도로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이는 올해와 2025년까지 강세장이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

② Fed의 완화가 순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지난 40년 동안 완화 주기를 돌이켜보면, 첫 금리 인하 이후 몇 달 동안 증시 성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 기간 변동성이 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금리 인하 전환은 종종 경제 및 금융여건의 변화(약화)를 동반한다. 우리는 성장 공포가 더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불안을 가중할 것이다. Fed의 전환은 순풍에 가깝지만, 변동성을 없앨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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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