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영업익 개선 내년으로…목표가·투자의견↓"-NH
NH투자증권은 27일 위메이드에 대해 당초 기대됐던 영업이익 개선(턴어라운드)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인 데다 '위믹스' 관련 잡음도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대작이었던 '레전드오브이미르'는 내년 초로 출시가 미뤄졌고 미르4(중국)도 올해 출시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남은 하반기 신작 모멘텀도 약해지는 시점에 진입했다"며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초기 양호했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 올해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했고,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위믹스 유통량 조작의혹과 위메이드트리와 관련한 161억원 규모 소송 등 회사르르 둘러싼 불확실성이 늘어난 점도 부담이다.

안 연구원은 "위믹스 코인 유통량 조작 혐의로 장현국 전 대표와 위메이드가 기소된 상황이고, 위믹스의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며 "최근에는 위메이드트리 임직원이 회사를 대상으로 161억원의 위믹스 지급 소송을 제기하는 등 본업 이외의 여러 잡음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과 블록체인사업의 가치에 대해 다시 주목하게 될 전망"이라면서 '레전드오브이미르'가 출시될 내년을 모멘텀 회복기로 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