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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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달 9일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을 공개한다. 아이폰과 함께 신형 애플워치와 에어팟도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관심을 받아온 자체 인공지능(AI) 탑재는 한 달 가량 밀릴 전망이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다음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및 애플워치 신제품을 발표하는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10’, 무선이어폰 ‘에어팟4’가 공개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OS) iOS18과 맥 OS 세쿼이아, 각종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일정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향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는 직전 모델과 비교해 화면이 더욱 커지고 카메라 전용 ‘액션 버튼’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 버튼을 통해 특정 앱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는 스크린은 더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에어팟의 경우 중간급 모델은 노이즈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이 추가되고 보급형 모델은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사용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의 탑재는 10월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초기 아이폰16 모델에는 iOS18.0이 적용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iOS18.1부터 탑재될 예정이다. iOS18.1은 오는 10월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일은 당초 다음달 10일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10일에 행사를 열려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첫 번째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가 예정되며 하루를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