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매도 대상 오른 M7…'테슬라 레버리지'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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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동시에 테슬라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대부분이 주요 매도 대상에 오른 상태라, 고수들 사이에서도 빅테크 주가를 바라보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 ETF였다. 테슬라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전날 테슬라 주가가 3.23% 내리며, 이를 저점으로 바라본 일부 고수들 매수가 몰렸다. TSLL 수익률은 최근 한 달 18.99% 하락하며 현재까지는 저조한 상태다. 테슬라는 최근 오랜 주주였던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매각하는 등 부정적 시선이 늘었지만, 한편으론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수혜주로도 언급되며 주가 전망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수들은 넥스트에라에너지, 아이온큐, 코인베이스에도 주목했다. 전력·천연가스와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30.97% 오른 상태다. 양자 컴퓨팅 업체 아이온큐는 스위스 등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코인베이스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수혜를 입고 있다. M7을 향한 고수들 투자심리는 확연히 얼어붙었다. 순매도 순위 1위에는 엔비디아가, 2위와 3위에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랐다. 알파벳A(10위), 애플(13위)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월가에서도 대형 기술주 고점론에 대한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마켓워치는 최근 대형 은행 MBO의 분석을 인용해 “3분기 들어 M7의 주가 상승률이 S&P500 지수의 나머지 493종목 상승률에 못 미쳤다”며 “2년 만에 처음 있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고수들은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5위), AMD(6위)의 처분에도 나섰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조금이라도 못 미칠 경우, 반도체주 전반 주가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매도세를 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이와 함께 고수들은 넥스트에라에너지, 아이온큐, 코인베이스에도 주목했다. 전력·천연가스와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30.97% 오른 상태다. 양자 컴퓨팅 업체 아이온큐는 스위스 등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코인베이스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수혜를 입고 있다. M7을 향한 고수들 투자심리는 확연히 얼어붙었다. 순매도 순위 1위에는 엔비디아가, 2위와 3위에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랐다. 알파벳A(10위), 애플(13위)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월가에서도 대형 기술주 고점론에 대한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마켓워치는 최근 대형 은행 MBO의 분석을 인용해 “3분기 들어 M7의 주가 상승률이 S&P500 지수의 나머지 493종목 상승률에 못 미쳤다”며 “2년 만에 처음 있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고수들은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5위), AMD(6위)의 처분에도 나섰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조금이라도 못 미칠 경우, 반도체주 전반 주가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매도세를 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