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불확실할 땐 통신주 주목"…매력 높은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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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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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불확실성 속에서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연말 밸류업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18% 상승한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T도 이날 0.50% 오른 4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6개월 만에 4만원을 재돌파했다.

지난달부터 SK텔레콤은 8.93% 뛰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각각 7.22%, 0.50%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이 기간 3.5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적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분기 실적을 살펴조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16% 증가한 53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KT는 14.3% 감소한 4940억원, LG유플러스도 11.8% 줄어든 2540억원으로 부진했다.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통신요금 인하 및 제4 이동통신사업자 등장, 단통법 폐지 등 부정적 이슈는 소화되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연말 3사의 밸류업 정책 발표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961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3.87% 증가했다. KT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7433억원으로 반년 사이에 0.34%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배당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을 6.3%, KT는 5.0%(자사주 소각 포함시 7.1%), LG유플러스는 6.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김아람 연구원은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규제에 민감한데, 현재 규제 리스크가 크지 않다"며 "방어주·배당주 측면에서 통신 3사 모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환원율이 3사 중 가장 높은 KT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