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틀 연속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크리비리흐와 자포리자에서 사망자가 각각 2명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이번 공습에 이란산 샤헤드 드론 등 다양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 서부 엥겔스 비행장에서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95MS 여러 대가 이륙한 것을 포착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를 공습해 다수 사상자를 냈다. 드론과 순항 미사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밤새 우크라이나 15개 주를 공습했다. 키이우 외곽에서는 드니프로강 수력발전소 등이 공격받아 정전·단수 사태를 빚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