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무결점 테크닉·섬세한 표현력 갖춘 베아트리체 라나
“맹렬한 테크닉과 음악적 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1993년생·사진)를 두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남긴 찬사다. 라나는 섬세한 표현과 결점을 찾아보기 힘든 테크닉, 탁월한 작품 해석으로 정평이 난 연주자다.

네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라나는 2011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3년 미국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은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RCO),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악단과 협연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워너클래식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라나는 2015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한 음반으로 유명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BBC 뮤직 매거진의 ‘올해의 신인상’ 등을 차지했다. 2017년 발표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녹음 음반으로는 그라모폰으로부터 ‘올해의 젊은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라나는 오는 10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멘델스존, 브람스, 라벨 등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