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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29.7조…역대 최대 편성

2025년 예산안
R&D·산업

올해 대폭 삭감됐다 11.8% '껑충'
AI·바이오·양자컴에 3.5조 투입
석박사에 주는 장려금 2배 확대
서울 하계동 서울시립과학관에 전시된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  임형택 기자
서울 하계동 서울시립과학관에 전시된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 임형택 기자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9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반도체(Chips) 등 ‘ABC 첨단산업’에 2차전지 등 전략산업을 더한 ‘ABC 플러스 첨단산업’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R&D 예산은 29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다. R&D 예산은 작년 29조3000억원에서 올해 26조5000억원으로 9.6% 급감했는데, 내년에는 삭감 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단순한 예산 규모의 증액이 아니라 저성과·나눠먹기식 R&D를 철저히 혁파해 선도형 R&D로 대전환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가 전략기술 관련 재정 투입을 올해 5조4000억원에서 내년 7조1000억원으로 31.5% 늘리기로 했다. 저전력·고효율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자주권 확보 등에 나선다. 특히 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 올해보다 7000억원 많은 3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 5623억원에서 내년 7100억원으로 약 26.3% 늘린다. 국가 R&D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에게 연구 생활 장려금을 주는 한국형 스타이펜드(600억원)도 신설한다.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에겐 월 110만원을 준다. 석박사 연구장려금 예산은 244억원에서 552억원으로 두 배 확대하고, 올해 120명에게 지급한 대통령과학장학금은 내년 1215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ABC 플러스 첨단산업 지원도 두텁게 할 방침이다. ‘수출 효자’인 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4조30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신규 공급하고, 인프라 구축을 신속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종합지원 대책’을 금융, R&D, 인력·인프라 등을 포괄해 뒷받침하는 차원이다.

AI 분야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AI혁신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차세대 프로세스인메모리(PIM) 반도체 핵심 원천 기술 확보에는 2022∼2028년 총사업비 4027억원을 투입한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도 사용 전력을 줄이는 반도체 설계 기술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암 등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형 아르파-H(ARPA-H·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에 701억원을 배정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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