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급 우려 과도했나…국제유가 4거래일만 하락 마감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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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던 국제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금 떠오른 가운데 원유 공급 우려는 과도했다는 심리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유가 하락을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에너지 자문 회사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트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27일)의 가격 하락은 상당한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두 유종 모두) 배럴당 5~6달러가량 오른 것을 고려하면 정상적이고 필요한 조정 범위 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을 배럴당 82달러에서 77달러로 5달러 하향 조정했다. 단기 가격 전망치도 70~85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모건 스탠리 역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미만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으로 보고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가 9월에는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업계에 따르면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줄었다는 의견도 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분석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저지한 후 중동의 공포감이 해소된 것 같다”며 “이란이 헤즈볼라 방어에 도움을 주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상승세 멈춘 유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9달러(2.44%) 내린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8달러(2.31%) 떨어진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했다. WTI(전날 3.46% 상승)와 브렌트유(3.05%) 모두 전 거래일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국제유가는 이날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유가 하락을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에너지 자문 회사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트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27일)의 가격 하락은 상당한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두 유종 모두) 배럴당 5~6달러가량 오른 것을 고려하면 정상적이고 필요한 조정 범위 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을 배럴당 82달러에서 77달러로 5달러 하향 조정했다. 단기 가격 전망치도 70~85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모건 스탠리 역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미만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불안은 줄어
원유 공급 불안 심리는 일부 해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적 내분에 휩싸인 리비아는 지난 25일 동부 유전을 폐쇄한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리비아가 산유를 일거에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VB 에너지인터내셔널의 사라 바크슈리 설립자는 “리비아의 모든 생산 기지가 갑자기 닫히기보다는 점진적인 혼란이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으로 보고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가 9월에는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업계에 따르면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줄었다는 의견도 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분석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저지한 후 중동의 공포감이 해소된 것 같다”며 “이란이 헤즈볼라 방어에 도움을 주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