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2023년 3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2023년 3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삼성SDI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과 미국 내 합작법인을 세워 신규 배터리 공장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투자 금액은 2조2930억원에 달한다.

28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9500원(2.81%) 상승한 3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25% 뛴 34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0.53%), 포스코퓨처엠(-1.59%) 등 다른 2차전지주가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대규모 투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삼성SDI는 GM과 손잡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와 GM은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삼성SDI는 2028년 3월까지 2조293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합작법인의 지분 50.01%를 취득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28년 3월까지다.

이번 투자에 대해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설비투자(CAPEX)는 내년에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요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전기차 전환 의지가 재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