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고수들, 엔비디아 팔아치웠다…실적 발표 앞두고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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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고수들, 엔비디아 팔아치웠다…실적 발표 앞두고 전운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마켓PRO] 고수들, 엔비디아 팔아치웠다…실적 발표 앞두고 전운
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였다.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 주가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 부과한다는 소식으로 3.23% 하락했다.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테슬라 이외에는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하지 않고 있어 테슬라만 관세 적용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수들은 미국 단열재 제조업체 아스펜에어로젤을 매수했다. 전기차 배터리가 폭발하더라도 운전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열 소재 개발에 대한 완성차업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마켓PRO] 고수들, 엔비디아 팔아치웠다…실적 발표 앞두고 전운
고수들은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를 팔아치웠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02% 상승한 채 마감했다. CNBC 방송은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됐다"며 이에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매출을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287억 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4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이다.

이외에도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셰어스 ETF(SOXL)'를 팔아치웠다. ICE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도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