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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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 자금은 평균 177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이런 내용의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16일 중소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작년에 비해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답변은 25.6%로 나타났다. ‘원활하다’는 답은 16.0%,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8.4%였다.

자금사정이 곤란해진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부진’(7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이다.

부족한 자금 확보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대책 없음'(23.5%)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을 꼽았다.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은 47.3%였다. 미지급 36.7%,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0%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3.7%,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61.6만원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