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토큰, 아트큐브 2R2 갤러리 개관전 '생명의 순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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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큰은 새로운 갤러리 '아트큐브 2R2(Artcube 2R2)'의 개관전으로 현대 조형 작가 이성근의 '생명의 순환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 잡은 아트큐브 2R2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의 70년에 걸친 예술 여정의 정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평생의 작품세계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 작가는 1998년부터 밀라노, 파리, 뉴욕 등을 무대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피렌체의 명문 토르나 부오니 아르테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서 빛과 그림자를 작품에 매치시키는 작업을 통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많은 이들에게 삶의 울림을 전달해 왔다.
이번 전시 '생명의 순환전'에서는 한지로 감싼 선을 잇고, 맺고, 묶은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인다. 더없이 부드럽지만 오랜 생명력을 지닌 한지는 그가 오랫동안 표현해 온 존재하고 살아가는 삶의 연속성과 연결된다. 한지로 감싸져 있는 작은 매듭과 선으로 이루어진 둥근 조형 작품은 평온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고, 남녀가 서로 사랑하듯, 불가항력적인 우주의 아름다움과 같은 힘으로 세상이 존재한다는 그의 사유를 표현한다. 인간, 사랑,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끌어내 생명체가 움직이는 듯한 이 공간에서는관객과 작품이 몽환적인 교감이 이루어지게 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그의 전시는 완성도와 밀도에서 최상위 수준의 조형물 사례를 우리에게 제시한다"라며 "조형물을 내리비치는 조명으로 작품은 원래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공간감을 불러일으킨다. 천장으로부터 내려온 조형물은 작은 구름 조각처럼 보여, 그의 우주 하나가 지상으로 내려와 우리를 특별한 세계에 초청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의 디렉터(Directeur) 자비에 살몽(Xavier Salmon)은 "작품, 빛, 그림자가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작품은 공간 속에서 유의미한 것이 된다"라고 전했다.
유재길 미술평론가 겸 홍익대 교수는 "고요와 침묵, 빛의 공간에서 형태의 생명이 서서히 드러난다”며 "단순한 추상적 형태들은 빛에 의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벽면과 천장, 바닥에 그려지는 빛의 드로잉은 금속 선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흔적이며, 교차하는 선들이 빛을 발하고, 그 형태는 생명의 공간을 만들어 우리에게 신비로운 체험을 유도한다. 이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그리는 생명의 주제로 비춰진다"라고 밝혔다. 이제는 고인이 된 영원한 예술의 벗이자 건축가이며 조각가였던 베로칼(Berrocal. VII)은 "이성근 작가는 호기심 많은 성격의 소유자였고, 그가 마치 대 수학자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승인 루카 파치올리의 ‘플라톤 입체’를 완전히 이해한 것처럼 물질의 친밀한 형태를 분석하고 다루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작가적인 천재성을 인정했다.
홍지숙 아트큐브 2R2갤러리 대표는 "특히 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해외 미술관 및 공공장소에설치되는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작가의 예술 행보에 지속적인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오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 잡은 아트큐브 2R2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의 70년에 걸친 예술 여정의 정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평생의 작품세계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 작가는 1998년부터 밀라노, 파리, 뉴욕 등을 무대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피렌체의 명문 토르나 부오니 아르테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서 빛과 그림자를 작품에 매치시키는 작업을 통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많은 이들에게 삶의 울림을 전달해 왔다.
이번 전시 '생명의 순환전'에서는 한지로 감싼 선을 잇고, 맺고, 묶은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인다. 더없이 부드럽지만 오랜 생명력을 지닌 한지는 그가 오랫동안 표현해 온 존재하고 살아가는 삶의 연속성과 연결된다. 한지로 감싸져 있는 작은 매듭과 선으로 이루어진 둥근 조형 작품은 평온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고, 남녀가 서로 사랑하듯, 불가항력적인 우주의 아름다움과 같은 힘으로 세상이 존재한다는 그의 사유를 표현한다. 인간, 사랑,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끌어내 생명체가 움직이는 듯한 이 공간에서는관객과 작품이 몽환적인 교감이 이루어지게 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그의 전시는 완성도와 밀도에서 최상위 수준의 조형물 사례를 우리에게 제시한다"라며 "조형물을 내리비치는 조명으로 작품은 원래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공간감을 불러일으킨다. 천장으로부터 내려온 조형물은 작은 구름 조각처럼 보여, 그의 우주 하나가 지상으로 내려와 우리를 특별한 세계에 초청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의 디렉터(Directeur) 자비에 살몽(Xavier Salmon)은 "작품, 빛, 그림자가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작품은 공간 속에서 유의미한 것이 된다"라고 전했다.
유재길 미술평론가 겸 홍익대 교수는 "고요와 침묵, 빛의 공간에서 형태의 생명이 서서히 드러난다”며 "단순한 추상적 형태들은 빛에 의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벽면과 천장, 바닥에 그려지는 빛의 드로잉은 금속 선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흔적이며, 교차하는 선들이 빛을 발하고, 그 형태는 생명의 공간을 만들어 우리에게 신비로운 체험을 유도한다. 이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그리는 생명의 주제로 비춰진다"라고 밝혔다. 이제는 고인이 된 영원한 예술의 벗이자 건축가이며 조각가였던 베로칼(Berrocal. VII)은 "이성근 작가는 호기심 많은 성격의 소유자였고, 그가 마치 대 수학자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승인 루카 파치올리의 ‘플라톤 입체’를 완전히 이해한 것처럼 물질의 친밀한 형태를 분석하고 다루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작가적인 천재성을 인정했다.
홍지숙 아트큐브 2R2갤러리 대표는 "특히 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해외 미술관 및 공공장소에설치되는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작가의 예술 행보에 지속적인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