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선박 이어 산업용 기계까지…'수소충전 인프라' 완성한 울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려아연에 첫 지게차용 충전소
60억 투입…시간당 12대 가능
60억 투입…시간당 12대 가능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가 울산에 구축됐다.
울산시는 28일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에서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등 수소모빌리티 3축에 대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국내 처음으로 완성해 수소선도도시 울산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비 13억9000만원과 자부담 등을 합해 총사업비 60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충전소는 시간당 55㎏ 충전 규모로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를 수소 배관으로 공급받아 충전 압력 350바(bar) 또는 700바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어 중단 없이 대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고려아연에서 운행되는 수소지게차는 두산밥캣에서 제작한 3t급 1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 제작한 5t급 4대다. 이들 수소지게차는 모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완성차 내구시험과 등판능력 등의 검증을 완료했다. 수소충전소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자동차만 충전을 허용하고 있다. 지게차 등 수소모빌리티의 경우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지게차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인 넥쏘에 들어가는 기술이 적용됐다. 수소지게차는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지게차와 비교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유리하고, 충전 시간도 3∼5분 정도로 짧아 기존의 디젤 건설·산업기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2009년 국내 최초 자동차 수소충전소인 매암충전소를 구축한 데 이어 2021년 장생포항에 국내 최초의 수소선박충전소를 설치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세계 최초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소도시 성장을 위해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울산시는 28일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에서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등 수소모빌리티 3축에 대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국내 처음으로 완성해 수소선도도시 울산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비 13억9000만원과 자부담 등을 합해 총사업비 60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충전소는 시간당 55㎏ 충전 규모로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를 수소 배관으로 공급받아 충전 압력 350바(bar) 또는 700바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어 중단 없이 대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고려아연에서 운행되는 수소지게차는 두산밥캣에서 제작한 3t급 1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 제작한 5t급 4대다. 이들 수소지게차는 모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완성차 내구시험과 등판능력 등의 검증을 완료했다. 수소충전소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자동차만 충전을 허용하고 있다. 지게차 등 수소모빌리티의 경우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지게차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인 넥쏘에 들어가는 기술이 적용됐다. 수소지게차는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지게차와 비교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유리하고, 충전 시간도 3∼5분 정도로 짧아 기존의 디젤 건설·산업기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2009년 국내 최초 자동차 수소충전소인 매암충전소를 구축한 데 이어 2021년 장생포항에 국내 최초의 수소선박충전소를 설치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세계 최초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소도시 성장을 위해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