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토모 '꼬마 악동' 서울에서 또 만난다
일본의 스타 작가 나라 요시토모 전시가 모처럼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기간을 맞아 서울옥션이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전시 행사를 통해서다.

나라의 회화, 조각, 드로잉 등 작품 30여 점을 오는 9월 13일까지 전시한다. 커다란 녹색 눈을 가진 아이를 그린 ‘그린 아이’(사진)를 비롯해 국내 전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그의 대형 회화들이 눈길을 끈다. 그의 대형 원화가 나오는 본격적인 전시는 올 들어 국내에서 처음이다.

같은 공간에서 도예가 박영숙과 이우환의 2인전 ‘마인드풀니스’도 열린다. 박영숙의 백자와 이우환의 회화, 그리고 두 작가의 협업 작품 등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전시는 서울옥션이 KIAF-프리즈 기간 즈음에 개최하는 ‘2024 커넥트 서울’의 일환이다.

같은 달 10일 열리는 서울옥션 9월 경매에 나온 작품들도 프리뷰 전시를 통해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총 78점(총액 약 116억원)이다. 국내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유영국의 ‘워크’(추정가 8억~12억원), 박서보의 붉은색 묘법(6억5000만~9억원), 김환기의 십자구도 작품(3억~4억5000만원)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해외 작가 작품 중에선 알렉스 카츠의 꽃 그림(7억~10억원), 나라 요시토모의 회화 ‘윈터 롱’(6억5000만~9억원)을 주목할 만하다.

서울옥션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열리는 9월 4~6일 아트페어 행사장인 삼성동 코엑스와 서울옥션 강남센터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울 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이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9월 5일 ‘청담 나잇’ 당일에는 오후 9시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모두 예약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