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길 닦은 '테크노크라트 거목'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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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 5개년 계획' 주도 최각규 前 부총리 별세
경제기획원 등 장관 세 번 역임
노태우 정부 경제정책 지휘
국회의원·강원지사도 지내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주도 최각규 前 부총리 별세
경제기획원 등 장관 세 번 역임
노태우 정부 경제정책 지휘
국회의원·강원지사도 지내

강원 강릉 출신인 최 전 부총리는 장관과 국회의원, 광역지방자치단체장(강원지사),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쳤다. 경제기획원을 비롯해 농수산부, 상공부 등 정부 부처 장관만 세 차례 역임했다. 산업화를 통한 고도 성장을 기획하고 주도한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집단의 ‘마지막 거목’으로 평가된다.
1988년 13대 총선 때 고향인 강릉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사무총장까지 지냈다. 1990년 민정당과 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통합 후 집권 여당인 민자당 정책위 의장을 맡았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내면서 노태우 정부 후반기 경제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1994년 강릉대 객원교수, 1995년에는 자민련 부총재를 지냈다. 1995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강원지사직을 수행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후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첫 민선 강원지사다. 자민련 소속으로 강원지사에 당선된 그는 야당 지사의 한계를 느껴 1998년 6월 탈당, 무소속으로 있다가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