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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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안내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희망퇴직 신청은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다. 직급, 직책, 근속연수, 연령 제한 없이 신청 희망자가 대상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내달 2일부터 20일까지 심사를 거친 후 오는 27일 퇴직하게 된다. 퇴직 정산은 30일이다.

요기요는 희망퇴직자에게 위로금으로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 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한다.

이외에도 전직을 위한 커리어 카운슬링·인터뷰 코칭 등을 지원한다.

2011년 설립된 요기요는 업계 1위 배달의민족에 이어 대표 배달앱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쿠팡이츠에 밀려 월간활성화사용자(MAU) 기준 3위로 추락했다.

이번 희망퇴직 시행은 실적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16억원, 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 요기요는 경영 효율화를 취지로 올 상반기 마케팅·퀵커머스·고객 응대 조직을 축소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요기요를 인수한 3대 주주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