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과 철도 양대 사업을 앞세운 현대로템의 수주액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죽지세' 현대로템, 방산·철도 수출 질주
28일 현대로템은 전날 종가와 같은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장중 사상 최고가(5만5800원)를 경신하는 등 올 들어 101.1% 올랐다.

지난 상반기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 잔액은 18조9915억원이다. 전년 동기(16조6043억원)보다 14.3% 급증했다.

연말로 갈수록 수주 잔액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4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모로코의 고속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최근 모로코를 찾아 ‘철도 세일즈’에 나설 만큼 이번 고속철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조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 사업은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SCI 한국지수 편입 후보로도 거론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다음 정기변경 때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현대로템”이라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