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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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3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23년말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BYD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2분기 이익은 전년대비 32.8% 증가한 91억 위안(1조7,044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1,762억 위안(33조원)이라고 보고했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4.4% 증가한 136억 위안에 달했다.

BYD는 배터리 등 자사가 만든 핵심 부품을 사용하는 수직통합 전략을 활용해 배터리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BYD가 폭스바겐의 중국내 두 개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합산 판매량을 앞지르고 있으며 7월까지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7.7%로 테슬라의 예상 점유율 17.2%를 앞설 것생산량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YD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전기차인 다이너스티와 오션 시리즈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BYD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과 멕시코 등 현지에 제조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BYD는 현재 중국에서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으나 11월부터는 17%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로이터가 BYD의 월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BYD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해외 수출 비중은 11.9%로, 작년 동기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