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태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멤버 전원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멤버 태일(본명 문태일·30)의 소셜미디어 팔로우를 취소하며 '손절'에 나섰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소식은 지난 2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밝히면서 알려졌다.

SM은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과 논의 후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SM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힌 뒤 NCT 멤버 전원은 차례로 태일의 SNS를 '언팔로우' 했다. SM 공식 계정에도 태일의 계정은 찾을 수 없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밤사이 태일의 SNS 팔로워 수는 약 600만명에서 500만여명대로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이상 태일의 팬이 아니다", "탈퇴시킨 것을 보니 진짜 심각한 짓을 저지른 게 틀림없다", "데뷔 때부터 덕질했는데 태일이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배신감이 든다", "팬이기 전에 여자다. 성범죄자를 절대 옹호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태일이 아직 경찰 조사 중이지만 성범죄 사안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소속 그룹이었던 NCT 차후 활동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멤버 마크, 해찬, 재현의 팬사인회는 불가피하게 연기된 상황이다.

태일은 지난 3~4일 NCT 127 멤버들과 함께 데뷔 8주년 기념 팬 미팅에 참석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