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AI 가전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AI 가전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제품을 패키지로 구매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은 20~30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9일 2개 이상의 자사 AI 가전으로 구성된 패키지 제품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월 AI 패키지 제품 누적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2030세대 고객 비중이 큰 이유는 이들 연령층이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려는 욕구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러 품목으로 한번에 집안을 꾸미고 싶어하는 신혼부부·1인 가구 고객 비중이 큰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올인원 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제품을 함께 구입하는 고객들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과 건조가 한번에 진행돼 세탁물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모두 갖췄다. 또 물걸레를 스스로 세척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으로 일손을 덜었다.

지난달엔 AI 무풍 에어컨과 다른 가전제품을 결합해 구매하는 고객 비중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지점 96곳에서 AI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AI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AI 라운지에선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QR 코드를 이용해 편리하게 AI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다음 달 8일까지 연장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