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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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급등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넥스트(NEXT) 유한양행”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리포트를 발간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실적 추정치,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2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3600원(11.11%)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8.83% 높은 3만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개장 전 신한투자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NEXT 유한양행, FDA 1차 치료제 가능성 떴다’는 제목의 종목 분석 리포트를 냈다.

리포트를 쓴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후보물질인 ABL503과 ABL103의 경쟁약물을 도입한 글로벌 제약사가 기술 반환을 결정한 것 △ABL001과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를 병용하는 요법을 담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미국 MD앤더슨의 연구자 임상의 승인을 꼽았다.

그러면서 “유한양행 다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차 치료제 시판승인을 받는 기업이 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ABL503과 ABL103의 경쟁물질을 도입한 글로벌 제약사가 권리 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엄 연구원은 평가했다.

내년 상반기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예정된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ABL301은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상태다.

다만 엄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실적 추정치,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연내 ABL503과 ABL103의 기술이전, 내년 상반기 사노피의 ABL301의 임상 1상 결과 확인, ABL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3상 결과 확인 등이 이뤄지면 이를 토대로 목표주가 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