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계정(이하 체육기금)의 정부안이 1조6165억원으로 편성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2025년 체육기금 정부안은 올해 1조5662억원보다 502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생활체육 참여 기본권 보장, 체육인 복지 강화 및 스포츠산업 미래 준비 부문에 금년 대비 25%가 증가한 5242억 원이 반영됐다.

더 많은 저소득층의 유·청소년과 장애인이 생활체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수혜 대상(14만6000명)과 월 지원액(유·청소년 10만5000원)이 확대된다. 아울러 스포츠를 통한 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 촉진을 위한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사업의 지급 대상(8만명·인당 지원금 최대 5만원) 또한 대폭 확대됐다.

저출산 개선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국민체육센터도 확충된다. 유아 친화형 9개소, 시니어 친화형 20개소 등을 포함해 전국에 총 55개소를 추가로 신설해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생활체육 참여 기본권 보장을 도모한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던 체육인 복지도 강화한다. 체육인의 취·창업, 지도자 연수를 지원할 직업 안정 지원 사업(50억원)이 신설되고, 저소득층 스포츠 꿈나무 장려금 지원도 1237명에서 18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장애인을 포함한 체육인 복지에 올해 대비 37% 증액된 353억원이 편성됐다.

급증하는 스포츠산업 투자 수요 및 인재 양성 요구에 부응하고자 스포츠산업 융자금 2481억 원, 스포츠 기업 육성 예산 248억원 및 스포츠 융복합·마케팅 전문 인력 양성사업비 24억원도 반영됐다. 전국 651개 청소년시설에 보급된 가상현실 스포츠실 또한 41억원을 들여 새로이 국공립 유아·노인 시설 100개소에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 1986년 준공 후 국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올림픽공원과 미사경정공원 또한 보다 안전한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능형 CCTV, 야간조명 설치 및 노후 도로 개선을 위해 55억원, 올림픽공원의 종합 발전 방안도 수립에도 3억원이 편성됐다.

조현재 이사장은 “체육참여 기본권·체육인 복지 강화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 등 국정철학에 부응하는 주요 사업 예산이 정부안에 충실히 반영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포츠 복지를 위해 내년 체육기금 정부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