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살 타이밍"…AI 낙관론에 베팅한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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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비관론이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 대상에 올랐다.
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2.10%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회계 조작 우려가 커지면서 연차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20%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AI 수혜주로 여겨지면서 주가가 160% 이상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간 3% 약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도 2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5거래일간 12.96%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6월18일 157.5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로 치솟았다. 최근 기술주가 조정세를 보이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은 엔비디아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NVDL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선 차세대 AI 전용칩인 블랙웰의 출시가 유력한 데다 칩수요까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고수들은 'AI 낙관론'에 베팅했다. 같은 시각 고수들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가장 많이 팔았다. 테슬라는 올 들어 주가가 17%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업황이 더디게 성장하는 데다 중국의 참전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리 오토의 부진한 2분기 실적 소식에 투심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매도 2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다음달 9일 새로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시리즈에 애플 최초의 AI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판매 호조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9000만대 판매량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판매 호조 전망에 애플의 주가는 지난 6개월 사이에 24.84% 올랐다.
신형 아이폰 공개 이전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2.10%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회계 조작 우려가 커지면서 연차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20%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AI 수혜주로 여겨지면서 주가가 160% 이상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간 3% 약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도 2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5거래일간 12.96%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6월18일 157.5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로 치솟았다. 최근 기술주가 조정세를 보이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은 엔비디아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NVDL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선 차세대 AI 전용칩인 블랙웰의 출시가 유력한 데다 칩수요까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고수들은 'AI 낙관론'에 베팅했다. 같은 시각 고수들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가장 많이 팔았다. 테슬라는 올 들어 주가가 17%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업황이 더디게 성장하는 데다 중국의 참전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리 오토의 부진한 2분기 실적 소식에 투심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매도 2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다음달 9일 새로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시리즈에 애플 최초의 AI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판매 호조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9000만대 판매량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판매 호조 전망에 애플의 주가는 지난 6개월 사이에 24.84% 올랐다.
신형 아이폰 공개 이전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