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작가 오준식 "공룡은 미스터리, 그래서 신나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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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바다생물 주제로
서울 티디에이하우스에서
열네 살 나이로 지난달 첫 개인전
회화 120점, 오브제 50점 선보여
“어렸을 때 순수하게 좋아했던 대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티디에이하우스에서
열네 살 나이로 지난달 첫 개인전
회화 120점, 오브제 50점 선보여
“어렸을 때 순수하게 좋아했던 대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남긴 말이다. 때론 노련함보다 정제되지 않는 순수함이 갖기 어려운 법. 피카소를 비롯해 초등학생의 낙서를 따라 그린 페트릿 할릴라이 등 이름난 작가들이 동심을 동경한 이유다.

전시를 열게 된 계기를 묻자 오준식은 이런 답변을 들려줬다. 그는 “좋아하는 장난감에 따라 친구들이 공룡 파(派), 자동차 파, 로봇 파로 나뉘곤 했는데, 중학교에 입학하며 대부분 다른 관심사로 떠나갔다”며 “어릴 적 순수한 마음을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간은 화석 연구를 통해 공룡의 겉모습을 어느 정도 알아냈지만, 어떤 색이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신나게 상상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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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욱 기자